문을 열었더니…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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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서 나가려고 문을 열었더니, 반대편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그를 똑바로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는 순간 고개를 갸웃하며 생각했다. “강아지가 왜 이렇게 똑똑하게 나를 보고 있을까? 나도 반려동물 교육 좀 더 잘했어야 했나?”
그렇게 남자는 강아지에게 말을 걸었다. “아하, 너도 나를 기다리고 있었구나? 나랑 산책할래?” 강아지는 꼬리를 흔들며 대답 대신 앉아 있었다. 남자는 강아지가 얼마나 똑똑한지 감탄하며 출발하려고 했다.
그런데, 남자가 문을 닫으려던 찰나, 강아지가 갑자기 실내로 뛰어 들어갔다! 놀라서 남자는 재빨리 문을 열고 강아지를 따라 들어갔다. 그런데, 강아지가 자리에 앉자 남자가 문을 닫자, 강아지가 굉장히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을 것 같다. “이제부터 너는 나의 반려인이다. 나는 매일 산책이 필요해!”
남자는 놀라며 대답했다. “나는 너를 데리고 나가려고 했단 말이야!” 강아지가 웃으며 말했다. “그래? 그런데 이제 너가 나를 데리고 가야 한다. 왜냐하면… 나는 인간이 되어 있었거든!”
남자는 기가 막혀서 대답할 말을 잃었다. 결국 강아지는 스스로 나가서 문 앞에 앉아 있는 모든 사람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게 해주는 마법 같은 강아지가 되어버린 것이었다.
그렇게 남자는 다시 문을 열었고, 교환된 역할 덕분에 하루 종일 강아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며 서로의 입장에서 삶을 배워가게 되었다. 더 이상 강아지에게 혼나는 일이 없겠다는 생각에 남자는 한숨을 내쉬며 새로운 하루를 소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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