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하루

오늘 아침, 알람 소리에 깨어났어. 일어나서 샤워를 하고 출근 준비를 하던 중, 거울을 보니 너무 피곤한 얼굴이어서 “오늘은 정말 힘든 하루가 될 것 같다”고 생각했지. 그리고 출근길에 만난 친구에게 “오늘 정말 기분 별로야, 빌어먹을 하루가 될 것 같아”라고 말했어. 회사에 도착하자마자 상사가 나를 불렀어. 긴장이 풀리는 줄 알았는데, 생각지도 못한 발표를 시켜서 더욱 긴장했지. 발표 중에 내 목소리가 떨리면서도 “여러분, 저의 발표에서는 여러분이 더 편안해지실 거예요”라고 말했어. 다들 웃더라고. 발표가 끝나고 나니 상사가 고개를 끄덕이며 “잘했다”고 칭찬해 주더라고. 힘들게 시작한 하루가 이렇게 긍정적으로 변할 줄은 몰랐지. 오후에는 동료들과의 커피 브레이크가 있었고, 그곳에서 우리가 겪는 일상의 작은 일들에 대해 농담을 나눴어. 퇴근할 때가 되자, 나는 오늘이 그리 나쁘지 않은 하루였다는 생각이 들었어. 집에 돌아와서 소파에 앉아 피곤한 몸을 쉬려 하니 아내가 다가와서 말했다. “당신 오늘은 꽤 잘 지냈네! 수고했어”라고. 그때 나는 웃으며 “그러게? 처음엔 그렇게 생각했는데, 하루가 이렇게 좋아질 줄은 몰랐네”라고 대답했지. 하루의 끝에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며, 결론적으로 오늘은 예상과는 반대로 그리 나쁜 하루가 아니었어. 반전이란 게 이렇게 마음 속에서 일어날 수도 있구나 싶어. 이렇게 생각하니 피곤함도 잊게 되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