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의 신발

어느 날, 한 남자가 신발 가게에 들어가 새로운 운동화를 사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는 다양한 디자인과 색상의 운동화를 쭉 둘러보며 고민에 빠졌습니다. 그때, 직원이 다가와 말했습니다. "이 신발은 아주 특별해요. 이걸 신으면 가장 빠른 달리기를 할 수 있습니다." 남자는 흥미를 느끼고 그 신발을 샀습니다. 집에 돌아온 남자는 신발을 신어보고 현관 앞에서 한 번 뛰어봤습니다. "오! 정말 빠르다!" 그는 기뻐하며 마을 공원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바로 달리기 시합에 참가했습니다. 모두가 그가 신은 신발을 보며 놀라워했고, 남자는 압도적인 기세로 1등을 차지했습니다. 이후 그는 신발 덕분에 마을에서 제일 빠른 사람으로 소문이 났고, 매일 달리기 시합에 참가했습니다. 하지만 남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로는 빠르게 달리는 것보다 사람들이 자신의 신발을 칭찬하는 걸 더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며칠 후, 신발이 찢어져 버렸고, 남자는 슬퍼했습니다. 다시 가게에 가서 "신발이 찢어졌어요! 이 신발은 단지 디자인만 좋고 실제로는 별로 빠르지 않았어요!"라고 불평했습니다. 직원이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사실 그 신발은 신으신 분의 생각을 빨리 바꿔주는 신발이었어요. 낡았으니, 이제 새로운 신발로 더 많은 사람들을 만나보세요!" 남자는 그제야 깨달았습니다. 중요한 건 성능이 아니라 자신감을 주는 것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