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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1일 원자재 시황 [글로벌 시황&이슈]

작성자 태훈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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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엔달러 환율 > 지난 밤, CNBC는 일본의 엔화가 1998년 이후 24년 만에 최저치에 가까운 수치까지 떨어지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우리나라 못지 않게 급박한 환율의 위기에 처한 일본이 발빠른 조치를 취할 것이라며, 이에 따른 변화를 감지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엔화는 연초 대비 무려 25% 나 빠진 상태라고 하니, 일본 정부의 행보가 주목됩니다.실제로 이번 주 후반, 일본중앙은행 BOJ가 금리 인상 여부를 결정하게 되는데요, CNBC는 일본 당국이 미국 연준과 마찬가지로 매파적인 기조를 유지하고, 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일본 일간지 닛케이에 따르면, 지난 주 일본 은행은 외환 시세 체크를 실시했습니다. 쉽게 말하자면, 일본 금융당국이 정식 외환시장의 개입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외환 시장의 동향을 조사하는 것을 포함하고 있고요, 엔화를 방어하기 위한 물리적인 개입의 전조로 널리 알려져 있습니다.하지만 일본 정부의 직접적인 개입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모두 엔화의 약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코어 인플레이션이라고 하죠, 물가 변동을 초래하는 여러 요인 가운데 일시적인 공급 충격의 영향을 제외한 기초적인 물가 상승률을 가리키는 8월 근원물가지수가 일본에서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했습니다. 8년만에 가장 가파른 상승폭은 물론이고요, 5개월 연속 시장의 예상치를 한참 웃돌았습니다.HSBC는 엔화를 내리기 위한 정부의 억지 개입보다는 인플레이션을 통제하기 위한 무언가를 시도하는 것이 일본 당국의 중요한 숙제라고 주장했습니다.< 달러 파운드 환율 > 달러 파운드 환율도 약세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일본 뿐 아니라 영란은행도 이번 주에 새로운 통화정책을 내놓을 전망이기 때문에, 더 급격한 변동성을 보이는 것 같고요, 그리고 결정이 완전히 나기 전까지는 더 변동성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는 분석입니다. 시장은 0.5%p를 은근히 기대하고 있지만, 늘 기대처럼 이루어지지는 않습니다. 0.75%p의 금리 인상을 점치는 게 맞다고 본다는 게 전반적인 평가입니다.또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열흘에 걸친 국장이 마무리되면, 영국의 리즈 트러스 신임 총리와 쿼지 콰텡 재무장관도 영국의 경제를 살리기 위한 ‘성장 계획’을 발표합니다. 국민보험을 삭감하고 법인세 인상을 취소하는 것 등이 포함되고요, 치솟는 에너지 가격에 대한 대응책과 예산 규모 등도 당연히 들어있겠습니다.< 국제유가 > 국제유가는 연준의 금리 인상 폭을 주시하는 가운데 1.8% 소폭 하락했습니다. 다만 업계에서는 OPEC+의 10월 감산과 러시아산 원유 금수 조치를 앞두고 향후 상승세를 점치고 있습니다.< 천연가스 > 천연가스도 유럽에서 에너지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오늘 장에서는 미미하게 빠졌습니다. 하지만 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가스 대란이 더 심각해질 것으로 보이고 있습니다. 독일이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재개를 요청하는 등 각국이 저마다의 대책 강구에 나서고 있습니다.< 밀 > 밀은 참 여기 치이고 저기 치입니다. 흑해를 통한 우크라이나산 곡물 수출 재개에 어렵게 난관을 헤쳐나가나 싶더니, 미국 철도노조의 파업의 타격을 직격탄으로 맞았습니다. 하지만 어찌어찌 잘 해결되나 싶더니, 이번에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점령지 합병 이슈를 정통으로 맞닥뜨렸습니다.타스와 로이터, 그리고 DPA 통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내에 있는 러시아 점령지 행정부들은 진짜 러시아로, 정식 합병이 되기 위한 주민투표를 이 달 23일에서 27일 사이에 일제히 실시합니다. 우크라이나의 영토 탈환 공세가 거세지는 가운데, 11월 실시설을 뒤집은 파격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 있겠죠?대상 지역은 우크라이나 동부 도네츠크인민공화국과 루한스크인민공화국, 그리고 친러시아 세력이 독립을 선포한 공화국 이외에 남부 자포리자주와 헤르손주까지 포함하는 러시아 점령지 전체입니다. 또, 투표 결과가 합병 찬성으로 나올 경우 러시아 영토로 편입되도록, 최대한 빨리 승인해달라고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또 조금 전 속보로 전해지기도 했는데요, 미국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점령지를 러시아로 합병하는 명분을 확보하는 차원에서 주민 투표를 추진하는 것을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제국주의 시대를 떠올리게 한다는 거친 표현까지 남겼고요, 터키 역시 양국 모두 이러한 군사적인 움직임보다는 품위있는 탈출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밀의 수출과 수입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치는 소식인만큼, 향후 밀 가격, 더 나아가 옥수수와 일부 곡물들의 가격은 어떤 추이를 보일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코코아 > 2022년 8월 ICCO 월간 코코아 시장 보고서가 공개됐습니다. 내용이 참 많았지만, 정리하니 간단했습니다. 현재 서아프리카에서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비료 부족 사태가 가장 크게 다뤄졌는데요, 코코아 농장에 비료가 충분하게 공급된다는 건, 아주 중요하다고 언급됐습니다.비료, 비료. 왜 다들 코코아 이야기를 하는데 비료의 중요성을 이토록 강조할까요? 바로 비료가 있어야 코코아 나무의 노화를 늦출 수 있기 때문에, 생산량을 늘리고 생산 품질을 높일 수 있다는 겁니다.또 흥미로운 이론도 있었습니다. 코코아 생산에 필요한 비료의 가격이 상승되면 코코아 농가에서 이 비용을 충당하기 위해 생활비를 아껴야 하기 때문에, 아프리카 지역 아이들의 학교 중퇴율과 아동 노동 착취율이 높아진다고 합니다. 혹은 코코아 농사를 포기하고 불법적인 행위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늘어난다고 하니, 비료의 가격을 적정선으로 유지하는 것이 아주 중요하다는 내용이 담겨있었습니다.< 암호화폐 > 다음은 바이낸스 기준 시총 상위 10개 암호화폐의 흐름도 짚어보겠습니다. 암호화폐 시장은 10년물 국채금리와 달러화의 흔들림 속에 함께 어지럽게 흔들립니다. 이러한 가운데, 글로벌 암화화폐 거래업체인 윈터뮤트가 2천 3백억 원 어치의 코인을 도난당했다는 급박한 뉴스도 전해졌습니다. 윈더뮤트는 해커가 자사의 디파이 시스템을 공격했다고 설명했는데요, 구체적으로는 테더와 USDC, DAI 등 스테이블코인 1억 1,440만 달러 어치를 훔쳤고요,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빼돌렸습니다.윈더뮤트는 보유 중인 코인을 다른 회사에 대출해주거나 빌리는 역할을 하면서 암호화폐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이 회사의 하루 거래 규모는 약 50억 달러가 넘기 때문에 향후 어떤 파급 효과가 있을지 두려움에 떠는 목소리들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만 다행히도 추가 피해는 아직까지는 보고되고 있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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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일환 기자]예금금리 인상이 코픽스 밀어올리며 대출금리 인상은행들의 예대금리차가 한 달만에 벌어진 건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영향으로 보인다. 기준금리가 인상하면서 수신금리가 올랐고, 이에 따라 코픽스(COFIXㆍ자금조달비용지수) 상승, 대출금리 인상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졌다. 물론 은행들은 가산금리를 인위적으로 낮추며 조정에 나섰지만, 대출금리 평균을 낮추지는 못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시장금리가 상승하면서 대출금리를 올렸고, 특히 단기물 비중이 높아지면서 평균 수신금리는 내려가며 예대금리차가 벌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이번엔 지난달 정책서민금융에 의한 예대금리차 ‘착시현상’이 발생한다는 지적에 따라 이 상품들을 제외한 예대금리차를 별도 공시도 기재했다. 해당상품은 △햇살론뱅크 △햇살론15 △안전망대출Ⅱ 등 3가지다. 이들 상품은 평균금리가 10%대로 높아 예대금리차를 키우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있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NH농협) 중에서는 NH농협은행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정책서민금융 제외한 NH농협은행의 가계예대금리차는 1.73%로 전월 1.40%대비 0.33%포인트가 확대됐다. NH농협은행 관계자는 “가계대출 및 기업대출 금리 모두 타행 대비 최저 수준이며 개인예금 역시 특판 운용 중으로 낮은 편이 아니다”며 “다만 단기성 정부정책 자금을 취급하는 농협은행의 특수성에 따라 지난 8월에 정부정책 자금을 포함한 단기성(6개월 미만) 자금이 대거유입 되면서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NH농협은행에 이어서는 KB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가 컸다. KB국민은행의 예대금리차는 1.40%포인트였으며 이어 우리은행이 1.37%포인트, 신한은행이 1.36%포인트, 하나은행이 1.09%포인트였다. 이 중 신한은행은 시중은행 중 유일하게 전달대비 0.1%포인트 줄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정책상품은 제외됐지만, 일반 중금리상품이 그대로 반영돼 있어 순위가 크게 뒤바뀌지는 않았다”며 “특히 대출 금리 인상 속도가 빨라 격차가 더 크게 벌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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