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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추석 맞아 군장병 격려…"헌신·노고 합당한 대우"(종합2보)

작성자 태훈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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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방사 장병과 오찬하고 부모들과 '깜짝' 영상통화 "비단으로 둘둘 싸가지고…" 용산 벙커서 파병 장병들과도 화상통화…한빛·동명·청해·아크 부대원 격려"장병들 덕분에 안심하고 나랏일 볼 수 있어…지원 아끼지 않겠다"



장병 부모님과 깜짝 화상통화하는 윤석열 대통령(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추석인 10일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방문, 장병들과 오찬을 하던 중 한 장병의 부모님과 영상통화를 하고 있다. 2022.9.10 [대통령실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jeong@yna.co.kr(서울=연합뉴스) 이준서 정아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당일인 10일 서울의 수도방위사령부 예하 방공중대를 찾아 장병들과 식사하고 해외 파병 부대원들과 화상 통화를 하며 격려했다.연휴 첫날인 전날 무료급식소에서 배식 봉사활동을 한데 이어 이날은 나라 안팎의 장병들을 격려하는 등 현장 행보를 이어가는 모습이다.윤 대통령은 이날 방공중대 구내식당에서 부대 간부 및 병사 40여 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고 대통령실이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윤 대통령은 "명절에 부모님도 뵙지 못하고 수도 서울의 상공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장병 여러분을 보니 무척 반갑고 고맙다"고 격려했고, 해당 부대 대대장은 "대통령 취임 이후 처음 맞는 명절에 부대를 방문해주셔서 감사하다"고 화답했다.윤 대통령은 이탈리아에서 태어나 현지 셰프로 활동하다가 서른 살에 입대한 A 병장, 제주도가 고향인 B 일병 등의 사연을 들은 다음 "같이 팀이 되어, 목숨도 걸고, 같이 일하고 (이런 것들이) 여러분이 사회에 진출했을 때 돈으로 따질 수 없는 귀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여러분이야말로 대한민국의 가장 소중한 인재이며, 여러분이 잘되는 게 나라가 잘되는 길"이라며 "장병 여러분 덕분에 제가 안심하고 나랏일을 볼 수 있어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전한다"고 덧붙였다.윤 대통령은 장병 5명의 부모와 즉석에서 영상통화로 인사했다.윤 대통령은 부모들에게 "아드님은 건강하게 잘 있다, 재미있게 근무하고 있다", "비단으로 둘둘 싸 가지고 안전하게 부모님 뵐 수 있게 할 테니까 걱정 마십시오" 등의 이야기를 하며 지원을 약속했다.한 장병이 영상통화를 시작하며 "엄마, 내가 엄청난 분 보여드릴게"라고 소개하고 윤 대통령이 "안녕하세요"라고 말하자 주변에 있던 장병들 사이에서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윤 대통령은 오후에는 용산 대통령실 지하 국가위기관리센터에서 한빛부대(남수단), 동명부대(레바논), 청해부대(오만 해상), 아크부대(UAE) 등 4개 파병부대를 동시에 연결한 뒤, 화상으로 격려 인사를 전했다.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국제사회의 도움을 받던 나라에서 국제사회에 책임감을 갖고 도움을 주는 나라로 거듭난 유일한 국가"라며 "여러분이 그 주역이다. 평화와 번영을 위해 노력한 여러분들이 다치지 않고 임무 수행 후 안전히 귀국할 수 있도록 부대장들은 세심하게 챙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부대별 활동 상황 등을 보고받은 뒤, 부대장들에게 "장병 한 분 한 분이 우리나라를 대표하고 있다는 남다른 마음가짐으로 임무 수행을 해주길 바란다"며 "군 통수권자로서 여러분의 헌신과 노고가 합당한 대우를 받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말했다.이날 화상 통화 현장에는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임종득 안보실 2차장, 권영호 국가위기관리센터장, 임기훈 국방비서관 등이 배석했다.윤 대통령은 이후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국민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해 헌신하는 여러분들이 있어 우리 모두가 편안한 명절 연휴를 보내고 있다"며 "이번 태풍 수해 현장에서 여러분이 흘린 구슬땀이 모여 빠르게 일상으로 회복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러면서 "군 복무가 자랑스러운 시간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국민 여러분도 우리 국군 장병에게 많은 응원과 격려를 보내달라"고 덧붙였다.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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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범상치않은 장관이 펼쳐졌다.ⓒ 김종수호남지역 과학기술의 대중화, 과학 인재 육성을 목표로 2013년 10월 15일에 개관한 <국립광주과학관>은 어느새 광주를 대표하는 명물로 자리 잡았다. 광주와 인근 지역 사람들을 넘어 전국에서 찾아오는 특별한 과학명소가 된 것이다. 필자 역시 예전부터 명성은 들었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미루다가 이제야 방문하게 됐다.여기에는 무엇보다 4살 아들의 영향이 컸다. 아내와 함께 육아하면서 예전에는 느끼지 못했던 많은 것들을 새삼 실감하고 있는데 그중에 하나는 '상상력'이다. 상상력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현상이나 사물에 대하여 머릿속으로 그려보거나 마음으로 느끼는 능력이다. 예전에는 공상, 망상 등으로 저평가하는 이들도 많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인식이 바뀌고 있다. 풍부한 상상력이야말로 창의적인 생각의 원천이 되기 때문이다.그 때문에 되도록 틈나는 데로 아들에게 많은 경험을 쌓게 해주고 싶은 마음이 가득하다. 되도록 어린 아들과 함께 가도 무난한 곳 위주로 박물관을 찾아다니고 있으나 아직은 나이가 어려서 받아들이기 어려운 것들도 많을 수 있다. 하지만 꼭 모든 것을 머리로 이해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눈으로 보고 소리로 들으면서 즐거운 감정, 신기한 마음 등 다양한 것을 느낄 수 있다면 소득은 충분하다. 이후 좀 더 시간이 흘러서 다시 찾게 되면 그때는 또 다른 느낌을 받지않을까 싶다. 



▲  과학관내 많은 시설을 체험하다보면 우주 세상 속으로 들어온 듯한 느낌까지 받게된다.ⓒ 김종수 찾아가는 길이 다소 외곽에 있어서 의아한 마음도 잠시 직접 마주하는 순간, 넓은 공간을 확보하기 위한 큰그림(?)이었구나 하는 생각부터 들었다. 한눈에 다 들어오지 않는 탁트인 곳에 자리잡은 우주선을 연상케 하는 건물들, '과연 저 안에는 무엇이 있을까?' 상상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즐거워졌다.가장 큰 <전시관>을 중심으로 <어린이과학관>, <스페이스 오딧세이>, <스페이스 360>, <야외공연장>, <은하의 빛>, <태양의 빛>, <생태공원>, <별빛누리관>, <인공지능관>, <루체리움 스타카> 등 다양한 이름이 붙은 시설들은 그야말로 별천지였다. 전날 홈페이지를 검색해봤을 때 보았던 '한걸음 먼저 미래를 만나볼 수 있는, 열린 과학의 장으로 여러분을 초대합니다'라는 문구 그대로였다. 



▲  명절 분위기는 과학 관내로 들어가기 전 입구 밖에 준비된 각종 체험시설에서부터 느껴졌다. 특히 활쏘기 체험은 아이들에게 인기가 매우 좋았다.ⓒ 김종수 시기도 좋았다. 마침 추석을 앞두고 있어 거기에 맞는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었고 평소 같으면 요금을 내야 할 상당수 시설도 무료로 개방됐다. 명절 분위기는 과학 관내로 들어가기 전 입구 밖에 준비된 각종 체험시설에서부터 느껴졌다. 북, 장구, 징 등 전통악기부터 활쏘기, 상고 돌리기,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요즘 아이들은 경험하기 쉽지 않은 것들이 준비되어있었다.메뉴가 많은 탓에 지나치고 말았지만 전통노리개, 청사초롱, LED호롱불 만들기, 보름달 관측행사 등도 있었다고 한다. 과학이라는 타이틀을 달고 운영하는 곳에서 이런 부분을 준비했다는 것은 무척 좋아 보였다. 과학 그런 것을 떠나 우리는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과학이 발전할수록 우리 고유의 전통문화에 대한 부분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특히 아이들에게 전하는 교육은 반드시 필요할 것이다.추석 체험 이벤트를 어느 정도 경험한 후 입구를 통해 전시관 내로 들어서자 장관이 펼쳐졌다. '이곳은 과학관입니다'라고 뽐내듯, 넓으면서도 화려하고 개성적이었다. 밖에서 본 우주선의 느낌이 안으로 들어오자 더 강하게 느껴졌다. 일단 지나가면서 보는 모든 것들이 모두 볼거리라는 점에서 풍성함이 전해져왔다. 



▲  로봇들이 나와서 춤을 추고 말을 하는 로봇댄스 공연은 전시관내 많은 이들의 발길을 묶어놓기에 충분했다.ⓒ 김종수 



▲  공룡이 오가는 영상 속으로 내 모습이 삽시간에 들어가버리는 체험은 신선했다.ⓒ 김종수입구의 공룡 숲부터 칸칸이 만들어진 각종 전시실이 가득한지라 무엇부터 봐야 할지 고민이 됐다. 작은 연못에서는 로봇 물고기가 헤엄치고 있었고 위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조차 밟을 때마다 소리가 나는 일종의 피아노계단이었다. 한쪽에서는 로봇 댄스가 공연되고 있었는데 아이들은 물론 어른들까지 눈빛을 빛내는 모습이 이채로웠다. 정말이지 하나하나 제대로 보고 즐기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해 보였다.1층이 화려한 전시가 돋보였다면 2층은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이 풍부했다. 자동차 게임 등 일반적인 오락 시설은 물론 스크린 속 캐릭터와의 가위바위보 게임, 내 모습이 그대로 야구장으로 들어가 포수가 되어 공을 받아내거나 공룡들이 오가는 모니터 속으로 들어가서 한 공간에 섞이는 영상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이 인상적이었다. 



▲  <아이누리관>은 일종의 특색넘치는 키즈카페같았다.ⓒ 김종수   무엇보다 아이들과 함께 온 가족들 입장에서는 우주, 자연, 인체, 생활 속의 재미있는 과학의 원리들을 주제로 자연 속의 동식물을 관찰하며 생태환경의 특성을 오감형 체험 놀이를 통해 이해할 수 있는 <아이누리관>이 가장 인기였다. 일종의 특색 넘치는 키즈카페라고 보면 된다. 시간이 정해져 있는지라 시간을 알고 잘 맞추지 않으면 즐기지 못할 수도 있다.<빙글빙글 물의 여행>, <퐁당퐁당 숲의 악단>, <알쏭달쏭 물 이야기>, <대벌레 미끄럼틀>, <꿀벌 정글짐>, <거미줄 클라이밍>, <디지털 곤충잡기>, <반짝반짝 거울나라> 등 멋진 이름만큼이나 꼼꼼히 준비되어있는 상태가 마음에 들었다. 아들도 무척 좋아했지만 사실은 함께 간 나와 아내가 더욱 좋아했다. 그때만큼은 어른이 아닌 아이가 되어 동심으로 돌아간 기분을 느꼈다. 아들을 위해 찾아간 곳에서 어른들까지 즐거움을 느낀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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