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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 “모든 사람과 사물이 지능적으로 연결되는 세상이 온다”

작성자 태훈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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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A 2022 개막 기조연설”차세대 모바일 컴퓨팅, 기업과 업무에 변화주고 있다””모바일 다음은 XR, 시장 거대해질 것”현장서 메타와 XR 협력 발표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IFA 2022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베를린(독일)=박진우 기자“우리는 모든 사람과 사물이 지능적으로 연결되는 세상을 향해 나아가고 있다. 소비자에게 이것은 스마트폰과 PC에서 확장된 장치와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개인용 기기를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의미한다. 어디를 가든지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최고경영자(CEO)는 2일(현지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개막하는 IFA 2022에 앞서 IFA 주최 측과의 인터뷰에 이같이 밝혔다. 아몬 CEO는 IFA 2022의 개막 기조연설을 맡았다.아몬 CEO는 “거의 모든 곳이 연결된 주문형 컴퓨팅에 대한 접속을 제공하는 모바일과 PC의 융합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라며 “노트북을 열면 인공지능(AI)를 포함한 스마트폰의 최고 기능과 고성능 처리, 하루종일 지속되는 배터리가 결합돼 있다는 것을 상상해 보라. 차세대 모바일 컴퓨팅은 기업과 업무의 지속적인 변화를 주고 무엇이든 가능하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아몬 CEO는 “물리적 공간과 디지털 공간이 혼합돼 보다 몰입감있고 공간적인 환경을 지향하고 있다”라며 “메타버스라고 부르는 이것은 여러 활동을 위한 확장현실(XR) 장치가 필요한데, 이는 모바일 컴퓨팅의 다음 전환이 될 것이고, PC와 스마트폰만큼 (시장이) 커질 것이다”라고 했다.



크리스티아노 아몬 퀄컴 CEO가 IFA 2022 개막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베를린(독일)=박진우 기자이어 그는 “자동차는 소비자에게 가장 큰 변화 중 하나인 또 다른 영역이다”라며 “자동차는 바퀴달린 컴퓨터가 되고 있고, 클라우드 커넥티드(연결), 엔터테인먼트 스트리밍, 개인화 및 자동차 내 서비스, 향상된 안전성과 자율주행으로 우리가 자동차를 경험하는 방식이 변화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기술 전환은 전기화와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라며 “개인 맞춤화와 기능 업그레이드는 자동차가 출고될 때 뿐 아니라 자동차 수명 주기 전반에 걸쳐 확장돼 자동차 제조업체가 소비자와 더 가깝고 직접적인 관계를 가질 수 있도록 한다”고 했다.아몬 CEO는 “소비자 대면 애플리케이션을 넘어 디지털 혁신은 의료에서 스마트시티, 미래 공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산업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라며 “세상이 계속 더 똑똑해지고, 더 연결돼 이런 기술이 광범위하게 채택돼 사회를 더 나은 방향으로 변화시키고, 디지털 격차를 해소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들 수 있다는 놀라운 잠재력을 보여주고 있다”라고 했다.아몬 CEO는 “연결된 세상을 만드는 데 있어 퀄컴에게는 지금이 가장 흥미로운 시기다”라며 “모든 것이 지능화하고 연결됨에 따라 퀄컴의 기술 솔루션에 대한 수요는 계속 가속화되고 있다”고 했다. 또 그는 “프리미엄 기술 플랫폼인 스냅드래곤을 사용하면 스마트폰을 비롯한 대부분의 개인용 기기에서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다”라며 “XR 공간에서 스냅드래곤은 50개 이상의 XR 장치에 전력을 공급하고 있고, 스냅드래곤을 활용한 디지털 섀시는 거의 모든 자동차 제조업체에서 사용돼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하다”라고 했다.아몬 CEO는 “퀄컴은 무선 연결, 고성능, 저전력 시스템,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 분야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당사 기술을 확장해 산업용 사물인터넷(IoT)과 엣지(말단) 네트워킹을 포함해 산업 부문의 거의 모은 연결된 장치를 지원한다”라며 “글로벌 기업들이 엣지에서 디지털 혁신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 퀄컴을 선택했다는 점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퀄컴 2세대 스냅드래곤 8cx. /퀄컴 제공아몬 CEO는 “올해 IFA에서 개막 기조연설을 하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라며 “수십억 대의 스마트 장치를 클라우드에 안정적으로 연결하고 전 세계 소비자에게 흥미롭고 새로운 경험을 제공할 수 있게 해주는 주요 트렌드와 기술에 대해 더 많이 얘기하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아몬 CEO는 “5G(5세대 이동통신), AI와 엣지에서 필요한 기술 수요는팬데믹으로 가속화했다”라며 “디지털화는 우리가 일하고, 배우고, 창조하는 방식의 필수적인 부분이 되었고, 전세계가 도전적인 거시경제 환경에 대처함에 따라 산업계는 혁신적이고 더 효율적인 방법을 계속해서 모색하고 있다”라고 했다. 이어 그는 “이에 자체적인 디지털 혁신은 두 배로 늘리고 있다”라며 “그리고 칩 공급망 위기에 대해 사람들은 일상적인 경험에 반도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이해하고 있다”라고 했다.한편, 퀄컴은 이날 두가지 큰 협업을 발표했다. 먼저 퀄컴은 메타(옛 페이스북)과 IFA 2022 현장에서 전략적 협약 체결을 발표하고, 스냅드래곤 XR 플랫폼 기반 공간 컴퓨팅(spatial computing)과 메타 퀘스트(Quest) 플랫폼용 기술 개발에 협력한다.앞서 두 회사는 가상현실(VR) 혁신을 위해 최근 메타 퀘스트2 관련 협업을 진행한 바가 있다. 앞으로 퀄컴과 메타는 맞춤형 VR 플랫폼으로 구동되는 다양한 세대의 프리미엄 기기와 경험 제공에 손을 맞잡을 계획이다. 아몬 CEO는 “메타버스 기술을 선도하는 퀄컴과 메타가 협력해 수십억 명의 사람들을 연결하는 컴퓨팅에 혁신을 가져다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XR 분야에서의 공동 리더십을 바탕으로, 완전한 메타버스 내에서 업무, 엔터테인먼트, 교육, 창작 등의 방식을 대전환하는 업계 최고의 기기와 경험을 지원할 것이다”라고 했다.또 아몬 CEO는 이날 기조연설에서 오디오 기업 보스와 협업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보스는 이어폰과 헤드폰, 스피커, 사운드바 등에 퀄컴 무선 오디오 플랫폼을 적용 중이다.보스는 퀄컴 S5 오디오 통합칩(SoC)을 미래 오디오 제품에 탑재한다는 계획이다. 퀄컴 S5 오디오 플랫폼은 하루 종일 사용 가능한 초저전력 성능과 강력한 고성능 무선 연결을 지원한다. 아몬 CEO는 “보스는 오디오 분야에서 가장 상징적인 브랜드 중 하나로, 퀄컴과 보스의 오랫동안 이어온 협력 관계가 지속 성장하는 것을 보게 돼 자랑스럽다”라며 “보스는 퀄컴의 뛰어난 오디오 및 연결 플랫폼을 채택한 경쟁력 있는 제품 로드맵을 필두로 혁신적인 오디오 기기를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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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만난 김성한 국가안보실장, 제이크 설리번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아키바 다케오 일본 국가안전보장국장. 설리번 보좌관 트위터.━"담대한 구상, 미ㆍ일 환영" 2시간 동안 이어진 이날 회동에서 3국은 "북핵 문제, 한반도와 역내 평화를 위한 3국 공조, 첨단 기술과 공급망 협력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또 "김 실장이 윤석열 정부의 담대한 구상을 설명했으며 이를 실현하기 위한 한ㆍ미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담대한 구상은 윤 대통령이 지난달 15일 광복절 경축사에서 밝힌 북한 비핵화에 상응한 경제적 보상 방안이다.김 실장은 회동이 끝난뒤 기자들과 만나 "담대한 구상에 대해 미국과 일본이 긍정적 반응을 보이고 전적으로 공감했다"며 "북한이 앞으로 담대한 구상을 받아들이도록 미·일과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19일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은 담대한 구상에 대해 "어리석음의 극치"이며 "절대로 상대하지 않겠다"고 했다. 북한의 핵실험 관련 논의도 이뤄졌다. 김 실장은 "북한이 7차 핵실험을 할 경우 지금까지와 대응이 확실하게 다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북한이 6차례 핵실험을 했는데 한 차례 더 한 것에 불과하다는 안이한 생각, 대응은 절대로 안 된다는 데 3국이 의견을 함께했다"며 "국제사회와 더불어 (핵실험은) 분명하게 잘못된 선택이었다는 점을 (북한이) 깨닫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백악관 "대만 공약 논의"대통령실이 이번 회동의 주요 성과로 북한 문제에 대한 공감대를 내세웠지만, 백악관 발표 내용엔 담대한 구상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미국은 대신 '중국 견제'에 대한 성과를 부각해 발표했다.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보도자료 첫머리에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rules based international order)를 수호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규칙에 기반한 국제 질서'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을 우회적으로 견제할 때 자주 쓰는 용어다. 백악관은 이어 "대만 해협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3국 공동의 공약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지난달 2일 낸시 펠로시 미 하원의장의 대만 방문 이후로 최근 대만을 둘러싼 미ㆍ중 긴장은 날이 갈수록 팽팽해지고 있다. 백악관은 또 "3국은 북한의 계속되는 탄도미사일과 대량살상무기 개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규탄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의 한국과 일본을 향한 동맹으로서의 굳건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한ㆍ미는 이달 중순 4년여만에 고위급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를 재개하기로 했다.김 실장은 "이번 EDSCG에선 추상적인 이야기보다는 구체적인 확장 억제 강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며 "미ㆍ일 간에도 (확장억제) 논의가 진행되기 때문에 필요하다면 3자 간 확장억제 논의 기회도 모색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3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에서 열린 한미일 안보실장 회동을 마치고 호텔로 들어와 취재진과 만난 모습. 뉴스1.━IRA 관련 진전 없어 한편 관심을 모았던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논의에도 별다른 진전 내용이 포함되지 않았다. 대통령실은 "최근 미국에서 제정된 인플레이션 감축법과 반도체과학법 관련 한국 업계의 우려를 전달하고, 이를 해소하기 위한 미 국가안보실(NSC) 차원의 적극적인 협조와 관심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백악관 보도자료에선 관련 내용을 찾아볼 수 없었다. 이날 김 실장은 IRA 관련 논의 내용을 묻자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집에 돌아가서 모두 IRA를 숙독해보자'고 했다"고 답했다. 이미 지난달 16일(현지시간) 법안이 발효돼 현대차 등 한국산 전기차가 대당 최대 1000만원의 보조금을 잃게 됐는데, 이제 와서 미국 측이 "법안을 들여다보겠다"고 말한 걸 김 실장이 회동 성과로 내세웠다는 비판이 제기된다."NSC 차원에서도 살펴보겠다"는 것은 한국의 문제 제기에 대해 미측 카운터파트가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반응이라는 지적이다. 김 실장은 그러면서 "IRA는 자유주의 국가 간 공급망 문제를 어떻게 재정립할지에 대한 전략적 방향성을 담은 것"이라는 미국 측의 주장을 전했다. 김 실장은 전날에도 설리번 보좌관과 양자 회담 뒤 "(설리번 보좌관이) 'IRA가 한국 입장에서 마이너스보다 플러스가 많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미국 측이 여전히 "IRA가 총체적으로는 한국에 도움이 된다"고 인식하는 건 지난 보름 간 각급에서 대미 설득전을 펼친 정부가 IRA가 한국 자동차 업계에 미치는 파장을 제대로 인식시키지 못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하와이 인도·태평양 사령부에서 취재진과 만난 모습. 뉴스1.━늑장 대응에 해결 난망 현재 정부는 "북미 지역에서 최종 조립돼야 한다"는 IRA의 전기차 보조금 지급 요건을 "북미 지역에 더해 '미국과 양자 자유무역협정(FTA)를 맺은 국가'에서 최종 조립돼야 한다"는 식으로 허용 범위를 확대해 달라고 미측을 설득 중이다. 자동차를 생산하는 주요국 중 미국과 FTA를 맺고 있는 국가는 사실상 한국 뿐이다. 다만 이는 법에 명시된 문구 자체를 손대는 일로 미국 측이 법안 개정에 나설 가능성은 현재로선 낮다. 정부는 바이든 행정부가 국내 정치적 고려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워지는 11월 중간선거 이후를 기약하면서도 "미국의 동맹ㆍ우방 중 한국만 유독 인플레이션 감축법을 문제 삼으며 강하게 항의하는 모습이 장기적으로는 동맹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도훈 외교부 2차관은 2일 외교부 차원의 대책 회의를 열고 "지난달 29일부터 사흘동안의 정부 합동대표단 방미 결과와 향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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