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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당국, ‘환율 급등’…금융사 외화유동성 점검

작성자 태훈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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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77포인트(0.15%) 오른 2,481.03에,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4.92포인트(0.61%) 내린 802.45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3.9원 내린 1,331.3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금융당국이 최근 원·달러 환율 급등에 따른 금융사의 외화유동성 문제를 대비하기 위해 긴급 점검에 나섰다.금융위원회는 26일 오후 4시 30분 금융감독원 및 유관기관과 '금융시장 합동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 금융위는 최근 환율 상승 등에 따른 금융시장 현황과 금융회사 외화유동성 등 대응 여력을 점검했다.글로벌 금융시장은 7월 중순 이후 다소 안정된 모습을 보였으나 미국의 고강도 긴축 우려, 유럽 경기침체 및 중국의 경기둔화 가능성 등이 부각되며 최근 들어 변동성이 다시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말 1188.8원이었던 원·달러 환율은 지난 23일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인 1345.5원까지 치솟은 뒤 이날 1331.3원에 거래를 마쳤다.금융당국은 회의를 통해 위기 상황을 가정한 금융권역별 외화유동성 대응여력을 점검했다. 향후 외환시장의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외화유동성 문제가 없도록 중점 점검·대비해 나가기로 했다.우선 금융회사 자체적으로 외화유동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점검·유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시장상황에 따라 필요할 경우 비상대응계획에 따른 외화유동성 수급안정조치 등을 기획재정부, 한국은행 등 유관기관과의 공조 하에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금융위 관계자는 "유관기관과 함께 금융시장합동점검회의, 금융리스크 대응 TF 등을 통해 금융시장 위험요인, 금융회사 건전성·유동성 현황 등을 지속 점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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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에서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차기 전략 제품에 대한 보고를 받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광복절 특별사면 후 연일 현장 경영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이번엔 MZ세대(1980대 초~2000년대 초 출생) 직원들을 만났다. 제품 개발에 참여한 젊은 직원들과 토론을 하고 회사 생활의 애로사항을 듣는 등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파격적인 방식으로 소통에 나섰다. "유연한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는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 아니냐는해석이 나온다. 26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이날 오전 수원사업장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MZ세대 직원들로부터 내년 출시될 전략제품 보고를 받고 토론을 했다. MZ세대 직원들은 각자 담당하는 삼성전자 차기 제품의 특징을 이 부회장에게 직접 소개하고 시연을 했다. 이후엔 디바이스경험(DX) 부문 MZ세대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MZ세대의 관심사와 고민 △MZ세대가 느끼는 삼성의 이미지 △미래 신사업 아이디어 △혁신적 조직문화 확산 방안 △경력 개발 로드맵 △회사 생활 애로사항 등 다양한 주제에 대한 자유로운 의견 교환이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참석한 직원들에게 손소독제를 직접 짜주며 "휴가들은 다녀오셨나"라고 물은 뒤 "올해 나는 여름 휴가를 제대로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평생 처음 5박 6일간 어머니(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랑 단둘이 휴가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한 직원이 "어머님과 계시면 부회장님께 잔소리 많이 하시느냐"고 질문하자 이 부회장은 "어머니가 아들 걱정에 비타민 많이 먹어라, 맥주 많이 마시지 말라고 하셨다"고 답했다. 한 직원이 '저희 부서 직원들에게 영상편지를 써달라'고 요청하자 이 부회장은 "삼성전자 MX사업부 B2B사업팀 여러분 반가워요. 다 직접 보고 얘기해주고 싶은데 동영상으로라도 반갑습니다"라고 영상편지를 보내기도 했다. "유연한 조직문화 만들겠다" 솔선수범 행보 해석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26일 경기 수원시 수원사업장을 찾아 MZ세대 직원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이 부회장의 이날 행보를 두고 일하는 조직 문화 혁신을 위한 현장 경영이란 해석이 나온다. 삼성전자 전체 임직원의 50%에 달하는 MZ세대와 직접 만나 소속감과 자긍심을 느끼며 일하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개선점을 찾으려는 시도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6월 유럽 출장을 마치고 귀국하는 길에 취재진과 만나 "조직이 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유연한 문화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제품과 서비스에 MZ세대 가치관을 반영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보낸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실제로 이 부회장이 전략 제품·서비스와 관련해 임원 등 경영진이 아닌 젊은 직원으로부터 직접 보고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단순히 보고 형식을 깨는 것을 넘어 브랜드의 흥망성쇠를 결정하고 프리미엄 소비를 주도하는 MZ세대의 목소리를 경영 전반에 적극 반영하겠다는 의지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앞서 이 부회장은 19일 경기 용인시 소재 삼성전자 기흥캠퍼스에서 열린 차세대 반도체 연구개발(R&D) 단지 기공식에 참석했다. 24일에는 삼성엔지니어링 글로벌엔지니어링센터(GEC)를 찾아 중장기 전략을 논의하는 등 활발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이 부회장은 다른 사업장도 순차 방문해 직원들과 소통의 기회를 늘려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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