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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주호영 비대위' 체제로…'자동해임' 이준석 "가처분 신청"(종합2보)

작성자 태훈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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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총·전국위 열어 비대위원장 임명안 의결…비대위원 인선 '속도' "정기국회 때 전대 하는 건 비판 소지"…내년 초 전대 개최론 무게 이준석, 법적 대응·여론전 예고…당 내분 지속될듯(서울=연합뉴스) 김연정 홍준석 기자 = 국민의힘이 9일 의원총회와 전국위원회를 잇따라 열어 주호영 의원을 위원장으로 하는 비대위 체제로 전환했다.'주호영 비대위'는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비대위원 인선을 마친 뒤 내주 초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 안건을 의결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할 계획이다.다만, 비대위 성격과 활동 기간 등을 둘러싸고 당내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또, 이준석 대표는 비대위 전환 결정에 강력 반발하며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 등 전면전을 선언한 상태여서 한동안 당 내분이 지속될 전망이다.



개회선언하는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서병수 전국위원회 의장이 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3차 전국위원회에서 개회선언을 하고 있다. 2022.8.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제3차 전국위원회를 열어 당 대표 직무대행이 비대위원장을 임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당헌 개정안을 의결했다. 오전에 총 3차례에 걸쳐 당원들을 상대로 ARS(자동응답) 투표를 진행한 결과, 위원 정수 총 707명 중 509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57명, 반대 52명으로 안건이 가결됐다.이어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오후 2시에 화상 의원총회를 열어 대구 출신 5선의 주호영 의원을 비대위원장으로 공식 발표하고 의원들의 추인을 받았다.이후 오후 3시30분에 재개된 전국위 회의에서 주호영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에 대해 ARS 투표를 한 결과, 위원 정수 총 707명 중 511명이 투표에 참여해 찬성 463표, 반대 48표로 가결됐다. 일사천리로 비대위 체제 전환을 마무리한 것이다.이날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절차가 완료됨과 동시에 최고위가 공식 해산되고 이 대표는 '자동 해임'되면서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가 끝나도 이 대표는 대표직 복귀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이와 관련,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전국위에서 비대위원장 임명 안건이 통과된 직후 페이스북에 "가처분 신청합니다"라고 썼다. 당의 비대위 체제 전환에 따른 자신의 '자동 해임'을 저지하기 위한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입장을 공식화한 것이다.이 대표는 오는 13일 기자회견을 열기로 하는 등 장외 여론전에도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전국위원회 참석하는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서울=연합뉴스) 하사헌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비대위 체제 전환을 위한 당헌 개정안과 비대위원장 인선안을 의결할 전국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2022.8.9 [국회사진기자단] toadboy@yna.co.kr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100일인 17일 이전에 비대위를 공식 출범시킨다는 목표다.이에 주 위원장은 당내 의견 수렴을 거쳐 8명 가량의 비대위원을 이르면 주말, 늦어도 내주 초까지 선정한 뒤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상임전국위를 열어 비대위원 임명안을 의결할 방침이다.주 위원장은 오후 전국위가 끝난 직후 취임 기자간담회를 열어 "정부 여당이 초심을 잃고 심각한 신뢰의 위기에 직면했다"면서 "비대위의 첫째 임무는 당의 갈등과 분열을 조속히 수습해 하나되는 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또 "정부가 설익거나 소통이 부족한 정책을 제시하지 않도록 조율하고 견제하겠다"며 "당은 정부가 민심과 괴리되는 정책이나 조치를 할 때 이를 과감히 시정할 수 있어야만 당정이 함께 건강해질 수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주호영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서울=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 국민의힘 주호영 비상대책위원장이 9일 오후 국회에서 비대위원장 취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2.8.9 [국회사진기자단] uwg806@yna.co.kr지난 한달여간 이어져 온 '당 지도체제'를 둘러싼 논란이 이날 '주호영 비대위' 출범으로 일단락됐지만, 비대위 활동 기간과 전당대회 개최 시점을 놓고 당내 의견이 맞서고 있어 당분간 진통이 예상된다.비대위 활동 기간은 전당대회 개최 시점과 연결되는데, 전당대회를 언제 여는지에 따라 당권 주자들의 유불리가 크게 엇갈리기 때문이다.당내에서는 정기국회와 전당대회가 겹치면 당이 다시 불안정한 상황에 놓일 수 있어 내년 초 전당대회를 여는 것이 적절하며 이를 위해 비대위 활동 기간이 '최소 5개월 이상' 돼야 한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많은 편이다.하지만 9월말∼10월초에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서 새 당대표를 뽑아 안정적인 리더십을 갖출 필요가 있으며 이를 위해 비대위 기간은 '2개월 가량'이 적절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이와 관련, 주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빠른 시간 안에 정상적인 지도체제를 구축해 당의 리더십을 조기에 안정시키겠다. 구체적인 향후 일정은 비대위가 구성되면 당원들의 중지를 모아 정하겠다"면서도 "개인적으로는 (윤석열 정부) 첫 정기국회 때 여당이 전당대회를 한두달 가까이하는 것은 국민들로부터 비판의 소지가 있지 않을까 한다"며 '내년 초 전대'에 찬성하는 입장을 밝혔다.yjkim8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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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뉴스1폭우에 따른 직접적인 피해 정도는 현 단계에서 걱정할 수준은 아니지만 문제는 앞으로다. 농작물이 침수되지 않았더라도 쏟아진 비가 배추 등 밭작물을 중심으로 무름병이나 병충해를 유발할 수 있다. 이러면 수확기인 배추, 무 등의 출하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 여기에 12일까지 충청, 전북 북부 등 지역에 따라 시간당 100㎜ 정도의 폭우가 예보된 점도 우려스럽다.폭우가 내린 시점 역시 심상찮다. 통계청에 따르면 농산물 물가는 지난 2∼5월 4개월 연속 전년 동월 대비 하락하며 안정세를 보였지만 6월 1.6%, 7월 8.5%를 기록하는 등 최근 가파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채소류가 25.9% 올라 2020년 9월(31.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이례적인 기상 현상은 이미 농산물 물가 안정에 악재가 되고 있다. 정부는 최근 농산물 가격 상승이 폭염과 장마철 등 기상 여건에 따른 생육 조건의 악화가 영향을 미친 것이라고 분석했다. 현대경제연구원도 지난달 ‘추가적 인플레 압력, 폭염’ 보고서를 통해 “올해 전국 폭염 일수가 7월27일 현재 6.5일로 폭염 강세 연도로 분류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폭염으로 서민 경제와 관련이 높은 품목을 중심으로 하반기 물가 상승세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이 같은 공급 측면의 불안이 이어지는 가운데 평년보다 이른 추석(9월10일)으로 성수품 수요가 8월 말에서 9월 초에 집중될 것이란 점도 밥상 물가의 오름세를 부채질하는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농산물 가격은 가공 식품과 외식 등 다른 부문의 가격도 밀어 올릴 수 있다는 점에서 정부가 집중적으로 관리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정부는 이번 주 중 농산물 가격 안정화 방안 등을 담은 추석 민생 안정 대책을 발표한다. 대책에는 일부 수입 농산물에 일정 기간 할당관세를 추가 적용하거나 농축수산물 할인 쿠폰을 확대 발급하는 방안, 비축물량 방출 등이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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