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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한달 한번가는데 4세대 실손보험 갈아타? 유불리 계산기 나왔다

작성자 태훈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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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셔터스톡40세 남성 A씨는 2015년 2세대 실손보험에 가입해 7년째 유지 중이다. 한 달 평균 병원을 한 번 정도 가는 그는 슬금슬금 오른 보험료가 올해엔 월 2만9000원이 되자 부담을 느끼고 있다. 보험사가 지난해 출시한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보험료를 낮출 수 있다고 알고 있지만, 앞으로 병원을 자주 이용할 일이 생기면 보험료 할증이 있다고 해서 전환이 유리한지 망설이고 있다. A씨처럼 고민하는 기존 실손보험 가입자를 위해 손해보험협회와 생명보험협회가 ‘실손의료보험 계약전환 간편계산기’를 도입했다. 온라인 보험슈퍼마켓 ‘보험다모아’의 홈페이지(https://e-insmarket.or.kr/)에 접속해 메뉴에서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간편계산기를 선택하면 이용할 수 있다.기존에 가입한 실손의료보험 상품과 성별, 나이, 소득, 월 납입보험료, 연간 의료이용량 등을 입력하면 4세대 실비보험으로 전환했을 때와 현재의 보험료, 본인 부담액 등을 비교할 수 있다.A씨의 정보를 입력한 결과 4세대 실손보험으로 바꾸면 5년간 보험료와 의료비 자기부담금을 합쳐서 124만원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나왔다. 하지만 이는 현재의 의료이용량에 따라 산출한 결과라 앞으로 자신이 병원을 이용할 일이 늘어날지, 어떤 치료를 받게 될지 등까지 고려해 전환을 결정해야 한다.지난해 7월 출시된 4세대 실손보험은 월 보험료가 보통 1만원 초반대로 낮은 대신, 자기부담금 비율이 이전 상품들보다 높고, 연 수급 보험금에 따라 다음 해 보험료가 할증되는 구조다. 4세대 실손보험의 자기부담금 비중은 급여 20%, 비급여 30%다. 1세대와 2세대 실손보험의 경우 자기부담금은 없다. 3세대 실손보험은 급여 10%, 비급여 20%였다.4세대 실손보험의 보험료 할증 체계는 연 100만원 이상 150만원 미만의 보험금을 수령하면 보험료가 100% 인상, 150만원 이상~300만원 미만은 200%, 300만원 이상을 받는 경우 300%가 오른다. 반대로 보험금을 1년간 받지 않았다면 보험료는 5% 할인되고, 100만원 미만을 받은 가입자의 보험료는 변동 없이 유지된다.



4세대 실손보험 보험료 할인·할증제. 그래픽=김영옥 기자 yesok@joongang.co.kr이런 특성을 감안하면 A씨가 앞으로도 현재처럼 병원 이용 횟수가 적고 급여 치료를 위주로 받는다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게 유리하다. 하지만 앞으로 도수치료와 같은 비급여 치료를 자주 받을 일이 생기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게 불리해질 수 있다.실손보험을 전환한 뒤 후회하는 가입자를 위해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고서 6개월 이내 보험금을 수령한 적이 없는 가입자의 경우 기존 가입 상품으로 돌아갈 수 있는 옵션도 있다. 보험협회는 올해 중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는 기존 가입자에겐 1년간 보험료의 50%를 할인하고 있다. 지난해 6월 금융위원회는 4세대 실손보험 출시를 소개하면서 “신규 가입이나 기존 가입자가 4세대로 전환할 때는 보험료, 보장범위, 건강상태, 의료이용 성향 등을 꼼꼼히 챙겨서 유불리를 판단해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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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과 금융기관 및 인공지능 업계 대표자들이 4일 오전 서울 마포구 프런트원에서 열린 인공지능 활용 간담회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금융당국이 금융권 인공지능(AI) 활성화를 위해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를 구축한다. 금융위원회는 4일 서울 마포구 프론트원에서 업계 관계자 간담회를 열고'금융 분야 인공지능 활용 활성화 및 신뢰 확보 방안'을 발표했다.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AI 초일류 국가'의 일환이자, 금융당국의 금융 규제 혁신 방향의 한 줄기다. 당국은 우선 규제 샌드박스 등을 통해 금융 AI 데이터 라이브러리 내에서 가명 정보의 재사용을 허용하기로 했다. 현재까지는 관련 법에 따라 가명 정보 사용 후 이용 목적이 달성되면 폐기해야 했지만, 앞으로는 다른 목적으로 재사용이 가능하다. 예컨대 신용평가 분석을 위해 구축한 데이터 정보는 현재 대출 분석에 쓸 수 없지만, 앞으로는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다. 금융당국은 올해 컨소시엄을 구성해 내년 2분기쯤 선보일 계획이다. 이외에도 △망 분리 예외 허용△AI 테스트베드 구축 △AI 기반 신용평가모형 구축 등 금융 분야 AI 활성화를 촉진하기로 했다. 김소영 부위원장은 "불합리한 금융 규제를 혁신해 금융권이 AI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맞춤형 서비스 제공을 통해 금융 소비자의 편익이 증진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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