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위의 유령

한 마을에는 사람들에게 불안감을 주는 유령이 있었다. 사람들은 그 유령의 이야기를 들으면 밤에 잘 수 없을 정도였다. 한 젊은 남자가 그 유령을 물리치기로 결심했다. 그는 마을의 전설에 따라, 유령이 나타나는 밤에 하늘 위로 올라가기로 했다. 비행기와 헬리콥터를 모두 빌려봤지만 너무 비싸서 결국 장비는 그냥 제트팩으로 해결하기로 했다. 드디어 그 밤이 찾아왔다. 남자는 제트팩을 착용하고 하늘로 날아올랐다. 마을 주민들은 아래에서 기대감에 차서 하늘을 올려다보았다. 갑자기 남자가 하늘 속에서 어떤 형체를 발견했다. 유령이었다! 남자는 힘껏 제트팩을 사용해 유령에게 다가갔다. 그런데 유령이 그를 보고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야, 나도 이러고 싶어서 한 거 아니야? 나 사실 이 마을에서 일하는 비행교실의 강사야!” 모두가 깜짝 놀라며 오히려 유령의 정체에 더 어리둥절했다. 그들은 결국 유령이 수업을 잘 마칠 수 있도록 돕기로 했다. 이제 마을의 유령 이야기는 ‘하늘 위의 유령 강사’로 바뀌어, 사람들은 오히려 그를 찾아와 비행 수업을 받으러다니게 되었다. 유령이 사라진 후 마을은 오히려 활기를 되찾고, 모든 것은 그 유령의 의도와는 다르게 흘러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