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에 코로나 급증세…尹대통령,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
작성자 태훈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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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공개행사 풀 취재도 최소화·대변인 브리핑도 서면으로…"확산 가라앉으면 재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데 따른 조치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1일 공지에서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키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Pool)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다. 대변인의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대통령실 기자단의 확진자가 가족 감염을 포함해 두 자릿수로 폭증하자 대통령실은 당초 모든 기자들에게 개방돼 있던 도어스테핑을 이날 축소해 풀기자단(소수 기자가 취재한 이후 전체에 공유하는 방식)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그러다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 아래 방역을 위해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키로 이날 아침 결정했다.대변인실은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를 최소화하는 대신 대통령 행사의 영상과 사진 등은 전속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또 기자들의 궁금증을 수시로 받아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며 "그만큼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마친 후 돌아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이 일시적인 것이며 '용산 시대'의 상징이자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는 출근길 기자와의 문답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지지율 하락 국면에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에는 강하게 반박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어스테핑은 좋은 장치이고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경호에서 걱정하는 위험성을 최소화해 풀기자단으로 당분간 운영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아침에 여러 참모들이 왜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하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기자 7~8명이 확진됐고 오늘 또 몇 명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니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를 해놓고 조금 보자고 해서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은 폐쇄까지도 갔는데 그때는 확진자가 1000명 수준이었다"며 "조금만 (확산세가) 가라앉으면 재개할 것이고 일방적으로 (도어스테핑을)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지율이 떨어져 (방역 핑계로) 도어스테핑을 그만두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대통령 본인이 누구보다 도어스테핑을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윤 대통령은 이날 평소 도어스테핑을 진행했을 때와 같이 1층으로 출근했다.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과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 최소화 등 관련 방침은 윤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초기에 대응을 잘못해 확산됐다면 저희가 그 책임을 지게 된다. 과학방역을 떠나 책임이 더 무거워진다"며 "여러 오해가 생길 가능성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급하게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풀기자단을 구성해 거리를 충분히 두고 윤 대통령의 출근길에 문답을 주고받는 방안 등 기자단 측의 다양한 대안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재개의 기준이나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5월11일 용산 청사로 첫 아침 출근한 날부터 도어스테핑을 진행해왔다. 외부 일정 등으로 용산 청사로 출근하지 않은 날과 휴일 등을 제외하면 가능한 거의 모든 날에 질문을 받았으며 예정됐던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의에 답하고 있다.(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대통령실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문답)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용산 대통령실 기자실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데 따른 조치다.대통령실 대변인실은 11일 공지에서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은 잠정 중단키로 했다"며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Pool) 취재도 가급적 최소화할 예정이다. 대변인의 브리핑도 가급적 서면브리핑 중심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코로나 재확산에 따라 지난 주말을 거치면서 대통령실 기자단의 확진자가 가족 감염을 포함해 두 자릿수로 폭증하자 대통령실은 당초 모든 기자들에게 개방돼 있던 도어스테핑을 이날 축소해 풀기자단(소수 기자가 취재한 이후 전체에 공유하는 방식) 체제로 운영키로 했다. 그러다 상황이 엄중하다는 판단 아래 방역을 위해 도어스테핑을 잠정 중단키로 이날 아침 결정했다.대변인실은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를 최소화하는 대신 대통령 행사의 영상과 사진 등은 전속을 통해 신속히 제공하겠다"며 "또 기자들의 궁금증을 수시로 받아 최대한 성실히 답변하겠다"고 했다.그러면서 "용산 대통령실은 사무 공간이 매우 밀집해 있는 데다 대통령 집무실과 기자실이 분리돼 있지 않다"며 "그만큼 감염병 확산에 취약한 점을 감안해 기자 여러분들의 양해를 당부드린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변을 마친 후 돌아서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이 일시적인 것이며 '용산 시대'의 상징이자 새로운 전통으로 자리잡고 있는 출근길 기자와의 문답을 이어나갈 것이라는 의지를 밝혔다. 지지율 하락 국면에 도어스테핑을 중단하는 게 아니냐는 일각의 의심에는 강하게 반박했다.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도어스테핑은 좋은 장치이고 이어가야 하기 때문에 경호에서 걱정하는 위험성을 최소화해 풀기자단으로 당분간 운영하려고 했다"며 "그런데 아침에 여러 참모들이 왜 이렇게 안일하게 대처하느냐는 의견이 있었다. 기자 7~8명이 확진됐고 오늘 또 몇 명이 나올지 모르는 상황이니 선제적으로 (방역) 조치를 해놓고 조금 보자고 해서 수용한 것"이라고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과거 사례를 보면 춘추관(청와대 기자실)은 폐쇄까지도 갔는데 그때는 확진자가 1000명 수준이었다"며 "조금만 (확산세가) 가라앉으면 재개할 것이고 일방적으로 (도어스테핑을) 안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면서 "지지율이 떨어져 (방역 핑계로) 도어스테핑을 그만두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절대 아니라고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오히려 대통령 본인이 누구보다 도어스테핑을 하고 싶어하는 의지가 강하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5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출근길 도어스테핑에서 취재진 질문을 듣고 있다. 대통령실사진기자단 /사진=뉴스1윤 대통령은 이날 평소 도어스테핑을 진행했을 때와 같이 1층으로 출근했다. 도어스테핑 잠정 중단과 대통령 공개 행사의 풀 취재 최소화 등 관련 방침은 윤 대통령에게도 보고됐다.대통령실 핵심관계자는 "대통령실이 초기에 대응을 잘못해 확산됐다면 저희가 그 책임을 지게 된다. 과학방역을 떠나 책임이 더 무거워진다"며 "여러 오해가 생길 가능성을 알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려운 결정을 급하게 내리게 됐다"고 말했다. 대통령실은 풀기자단을 구성해 거리를 충분히 두고 윤 대통령의 출근길에 문답을 주고받는 방안 등 기자단 측의 다양한 대안에 대해 검토해 보겠다고 밝혔다. 다만 정확한 재개의 기준이나 시기는 정하지 않았다. 앞서 윤 대통령은 5월11일 용산 청사로 첫 아침 출근한 날부터 도어스테핑을 진행해왔다. 외부 일정 등으로 용산 청사로 출근하지 않은 날과 휴일 등을 제외하면 가능한 거의 모든 날에 질문을 받았으며 예정됐던 도어스테핑을 중단한 건 이날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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