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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금융수장들 "복합위기 지속될 것…물가안정 총력 대응"(종합)

작성자 태훈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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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 변동성 확대 우려, 비상한 경계감으로 대응할 필요""금융·외환시장 쏠림현상 심화 않도록 노력, 금융기관 건전성 관리"이창용, 빅스텝 가능성에 "임시 금통위 고려안해…한미 금리보다 시장 영향 봐야"



금융시장 위기에 한자리 모인 경제정책 수장들(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수장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서 회의에 앞서 기념촬영을 마친 뒤 자리로 향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경제수석, 추 부총리,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022.6.16 [공동취재] jieunlee@yna.co.kr(세종·서울=연합뉴스) 차지연 박원희 기자 = 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들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기준금리 0.75% 인상 결정을 내린 16일 금융·외환시장 충격 최소화에 나서겠다고 밝혔다.수장들은 또 최근의 경제 상황을 '복합위기'로 진단하고,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데도 의견을 모았다.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최상목 대통령실 경제수석은 이날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비상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을 공유하며 대응책을 논의했다.재정·통화·금융당국 수장이 모여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연 것은 4개월 만이며, 새 정부 들어서는 처음이다.회의 후 추 부총리는 "연준의 큰 폭 기준금리 인상과 함께 우크라이나 사태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이 중첩되면서 현 경제 상황이 복합적 위기이며 상당 기간 어려움이 지속될 것이라는 점에 (참석자들이) 인식을 함께했다"고 밝혔다.그는 FOMC 결과 후 시장 상황에 대해 "미국 금융시장은 오늘의 조치가 당초 예상에 부합한 수준이라는 평가에 따라 오히려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면서도 "그러나 앞으로 긴축 가속화에 따른 경기둔화 우려가 부각되면서 국제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우려가 상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추 부총리는 "정부와 중앙은행은 비상한 경계감을 가지고 대응해나갈 필요가 있다는 점에서 공감대를 형성했다"고 강조했다.이어 "나아가 복합위기 타개를 위해 크게 3가지 방향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며 물가 안정, 금융·외환시장 불확실성, 금융기관 건전성 대응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우선 "물가 안정이 가장 시급한 현안"이라는 공통 인식을 모았다며 총력 대응을 예고했다.



금융시장 점검 나선 경제정책 수장들(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등 경제 수장들이 16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비상 거시경제 금융회의에 참석, 회의를 준비하고 있다. 왼쪽부터 최상목 경제수석, 추 부총리,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2022.6.16 [공동취재] jieunlee@yna.co.kr추 부총리는 "물가에 더욱 중점을 둔 통화정책 운용과 함께 공급 측면의 원가 부담 경감, 기대인플레이션 확산 방지 등 다각적 대응 노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금융·외환시장에 대해서는 "불확실성이 높아진 만큼 불안심리가 확산하지 않도록 공동 대응 노력을 강화해나가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외환시장의 경우 원화의 과도한 변동성에 대해 각별한 경계감을 유지하면서 심리적 과민반응 등으로 쏠림 현상이 심화하지 않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이어 "채권시장에서도 시장이 과도하게 반응할 경우 정부의 긴급 바이백, 한은의 국고채 단순매입 등을 적절한 시점에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금융기관 건전성 등 잠재적 위험요인 관리와 관련해서는 "금융회사 건전성·유동성과 금융업권 간 취약한 연결고리를 집중적으로 점검해 시스템 리스크 사전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추 부총리는 "앞으로도 기재부와 중앙은행, 금융위, 금감원은 수시로 협력하고 공동 대응해 금융·외환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 총재는 '한은도 빅스텝(한 번에 0.50%포인트 금리 인상)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다음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가 3∼4주 남아 그사이 많은 변화가 있을 수 있다"며 "그때까지 나타난 시장 반응을 보고 결정할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금리 인상에 따른 가계 이자 부담 증가에 대해 이 총재는 "최근 여러 금융시장 변동성이 나타나고 있어 관계기관과 앞으로 계속 논의하면서 적절한 대응책을 강구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charg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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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명소 국토부 2차관 ⓒ국토부[데일리안 = 조인영 기자] 국토교통부는 15일 민주노총 화물연대 총파업의 핵심 쟁점이었던 '안전운임제'와 관련해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는 법률 개정 사항으로, 이해 관계자의 다양한 이견이 있는 만큼 (일단) 화물연대와 안전운임제를 지속해서 추진하는 것으로만 협의했다"고 밝혔다.연합뉴스에 따르면 어명소 국토부 2차관은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국토부 기자실에서 취재진과 만나 "화물연대가 요구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이를 두고 국토부가 일몰제에 따른 안전운임제 시행 종료 입장을 가진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지만 국토부는 이를 부인했다.국토부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요구한 안전운임제 일몰제 폐지는 입법과정에서 결정돼야 할 사항임을 언급한 것"이라며 "국토부와 화물연대의 합의문에 일몰제 폐지를 명시할 수는 없다는 의미"라고 말했다.안전운임제는 화물 기사들의 적정임금을 보장해 과로·과적·과속을 방지하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로, 3년 일몰제여서 올해 말 폐지될 예정이었다.하지만 국토부는 전날 화물연대와 협상을 벌여 안전운임제를 내년 이후에도 계속 시행하면서 후속 논의를 이어가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화물연대는 총파업 7일만에 파업을 철회했다.어 차관은 "화물연대가 요구하는 안전운임제 대상 품목 확대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컨테이너는 규격화돼있지만, 나머지 품목은 화주도 많고 규격화하기도 어렵다"고 강조했다.이어 "결국 국회에서 입법을 위한 논의가 있을 것"이라며 "차주 단체, 화주 단체, 국토부도 참여한다. 교통연구원에 연구용역도 하고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어 차관은 국토부가 국회에 안전운임제 관련 경과 보고를 하는 일정에 대해서는 "공개할 시기가 되면 공개하겠다"며 "당장은 어렵다"고답했다.국토부는 앞서 지난 3년간 안전운임제의 시행 성과를 국회 원 구성이 완료되는 즉시 국회에 보고하고 관련 입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어 차관은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속내를 보면 운송료 부분도 있다"며 "기름값이 오르면 운송료가 올라서 수입이 따라간다면 큰 문제가 없는데 (그렇지 않으니) 화물차가 많이 어려워졌다"고 말했다.그는 외국처럼 운송사업자들이 월급을 주는 방식 등으로의 고용구조를 개편하는 것에 대해서는 "너무 힘들고 수십년이 걸린다"며 "예전월급제 있었다고 하는데 다시 되돌리는 것은 쉽지 않고 물류비용이 더 많이 든다"고 답했다.어 차관은 "화물연대와 국토부 실무진은 계속 만나서 신뢰 관계가 있었다"며 "원희룡 장관이 현장을 방문한 것도 (합의를) 촉진하는 터닝포인트가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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