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식사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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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아침 같은 식사를 하는 철수는 오늘 아내에게 물었다. “오늘 아침 뭐야?” 아내가 웃으면서 대답했다. “당연히 네가 좋아하는 달걀프라이!” 철수는 기뻐하며 “소금은?”이라고 물었다. 아내는 한숨을 쉬며 말했다. “소금? 오늘은 할 일이 많아서 소금을 잘 못 넣었어.” 그러자 철수는 열정적으로 대답했다. “괜찮아! 그대로 먹으면 돼.” 아내는 놀라며 물었다. “정말? 그렇게 해도 돼?” 철수는 쑥스러운 듯 고개를 끄덕였다.
이렇게 그들은 식사를 시작했다. 철수는 달걀프라이를 한 입 베어 물고는 눈을 크게 뜨며 말했다. “어머! 이거 맛있다! 덜 짭짤해서 좋네!” 아내는 웃으며 말했다. “그게 바로 내가 앞서 말한 ‘소금의 힘’이야.” 철수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 소금 없이도 맛있다는 건가?” 아내는 끄덕이며 대답했다. “그렇지, 오늘의 식사는 소금 없는 날이야.” 철수는 반쯤 얼떨떨한 상태에서 말했다. “그럼 내일은 소금도 없어? 아니면 내가 소금을 가져와야 해?”
아내는 눈을 촥 띄우며 “물론 다음에 더 넣어줄게!”라고 하자, 철수는 싱긋 웃으며 “그럼 내일 아침 기대할게!”라고 말했다. 그리고 마무리로 아내는 “그래, 내일은 물도 빼고 소금도 빼고 그야말로 ‘담담한’ 아침이 될 거야!”
그렇게 그들은 오늘 아침을 소금 없는 담담함으로 시작했고, 내일 아침이 기대된다며 서로를 바라보았다. 그리고 철수는 미소 지으며 말했다. “그럼 내일의 반전도 기대해봐야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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