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꿈

어느 날, 고양이가 꿈속에서 사람으로 변신했다. 고양이는 처음으로 두 발로 걸어보며 이렇게 생각했다. "아, 이제는 나도 사람처럼 자유롭게 다닐 수 있겠군!" 하지만 곧 불행한 사건이 발생했다. 사람으로서의 삶은 생각보다 힘들었던 것이다. 하루 종일 컴퓨터 앞에 앉아 일해야 하고, 저녁에는 사람 친구들과 만나기 위해 시간을 맞춰야 했다. 집에 돌아오면 기운이 쭉 빠진 고양이는 이렇게 생각했다. “차라리 귀찮은 인간이 아닌 편안한 고양이로 돌아가고 싶어!” 그러자 꿈에서 깨어난 고양이는 습관처럼 발굴이 되어버린 인형을 향해 달려갔다. 고양이는 행복하게 몸을 비비며 말했다. “사람의 삶보다 고양이의 삶이 최고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