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결심

어느 날, 한 고양이가 거울 앞에서 자신을 바라보며 다짐했다. “내가 오늘은 진정한 사냥꾼이 될 거야!” 그러고는 집안에서 쥐를 잡기 위해 열심히 숨었다. 소파 뒤에 몸을 숨기고, 주인이 있는 방으로 점프했다. “이제 시작이야!” 고양이는 혼자 속으로 외쳤다. 하지만 그 순간, 주인이 말하길, “잘했어, 밀크! 오늘도 쥐 인형을 잘 쫓아다녔구나!” 고양이는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인형이 다가오는 줄 알았는데, 사실 나였구나!” 결국 그날 고양이는 사냥꾼이 아닌, 공주처럼 다정한 인형 놀이를 하게 되었다. 보통은 사냥을 즐기던 고양이가, 인형과 친구가 되는 반전이 벌어진 것이다. 결국 고양이는 진정한 사냥꾼이 되긴 했지만, 게임의 규칙이 바뀌어버렸다. 인형을 쫓던 고양이는 이제 인형의 보호자가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