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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지주회사로 가나?…구현모 '지주형 회사' 언급에 가능성 커져

작성자 태훈휘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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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제40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구현모 “지주형 회사로 전환 관심”박종욱 재선임 투표 직전 자진사퇴국민연금 반대, 약식기소 재판 부담된 듯윤경림만 선임, ‘디지코 트로이카’ 수포로구현모 KT 대표가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개회를 선언하고 있다. KT 제공[이데일리 노재웅 기자] 디지털 플랫폼 회사(DIGICO, 디지코)로의 도약을 진행 중인 KT(030200)의 구현모 대표가 지주회사 체제로 개편할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시사했다.“주가 아직 저평가, 지주형 전환하면 상승”구 대표는 30일 오전 9시 서울 서초구 태봉로 KT연구개발센터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주형 회사 전환에 대한 관심을 표했다.구 대표는 “지주회사 전환에 관련해서는 지주회사는 아니지만 지주형으로의 전환에는 분명히 관심이 있다고 말씀드린다”며 “작년에 콘텐츠는 스튜디오지니로 묶어냈고, 금융은 BC카드 중심으로 그 아래 케이뱅크 구조를 갖추는 등 사업구조 조정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주형’이라는 표현은 법적인 지주회사 구조를 갖추진 안되 그에 준하는 형태로 자회사들의 사업구조를 짜겠다는 의중으로 풀이된다.그는 “KT의 주가는 아직도 저평가되고 있다고 본다”며 “실제 가치가 주가에 반영되지 못하고 있는 만큼, 지주형으로 전환이 되면 여전히 상승 여력이 있다”고 강조했다.KT 물적분할 예상 구도. 자료=하나금융투자자회사 기업공개(IPO)와 관련해서는 “올해 밀리의서재와 케이뱅크 등이 IPO 준비를 하고 있다”면서 “BC카드도 IPO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이에 대해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 8일 리포트를 통해 “KT의 지주사 개편 시점을 2023년으로 예상하며 올해부터 서서히 준비 과정에 돌입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인공지능(AI), 디지털전환(DX), 클라우드 등 신사업의 이익 턴어라운드 시점이 임박했고 과도한 이익 증가를 반기지 않는 규제 산업이라는 특성상 현 시점이 통신산업 분할을 통한 사업 지주사 체제로의 전환을 추진할 적기라는 판단”이라고 분석했다.사내이사 박종욱은 사퇴, 윤경림만 선임KT가 디지코 전환 완성을 위해 구축하고자 했던 사내이사 트로이카 계획은 수포로 돌아갔다. 사내이사 재선임에 도전했던 박종욱 각자 대표(안전보건총괄(CSO) 겸 경영기획부문장)가 안건 투표 직전 자진 사퇴했기 때문이다. 일신상의 이유로 전해졌다.이에 따라 KT에서 안전보건총괄(CSO) 대표로 선임된 박 대표의 역할도 사라지게 됐다. KT는 지난 1월 27일 구현모 단독 대표 체제에서 구현모·박종욱 대표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KT는 “안전보건 분야의 독립적이고 전문화된 경영체계 마련을 위해 안전보건 업무를 총괄하는 대표이사 추가”라고 설명했다. 박종욱 각자대표는 1991년 입사 이후 30년 넘게 KT에 몸담으며 현장과 기획부서 핵심 업무를 두루 거쳤다. 2020년부터는 경영기획부문장을 맡으며 구현모 대표와 함께 디지코 KT 전략을 짜고 실행까지 주도한 핵심 임원으로 통한다.KT 관계자는 “박 대표가 사퇴함에 따라 이사회를 열고 새로운 사내이사 후보를 정한 뒤 임시주총을 열 예정”이라고 말했다.박 대표가 사내이사 재선임 투표 전에 스스로 사퇴한 것은 의결권 자문사인 ISS와 KT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그의 선임을 반대한 이유도 작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주총 안건 통과가 불가능하진 않았지만, 표대결로 인식되는데 대한 부담이 작동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국회의원 쪼개기 후원’ 혐의로 약식 기소된 뒤 정치자금법 위반, 업무상횡령 혐의로 약식명령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이후 그는 정식 재판을 청구했다.윤경림 KT 그룹트랜스포메이션 부문장(사장)은 예정대로 사내이사에 선임됐다. KT그룹의 전반적인 경영·사업 전략을 비롯해 전략 투자와 외부 제휴 및 협력을 주로 아우르는 그의 선임으로 KT의 디지코 정체성은 더욱 뚜렷해질 전망이다.주주배당에 현물배당 근거 마련KT는 이번 주주총회에서 △제40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퇴직금지급규정 개정 등 총 6개 안건을 승인했다.KT는 정관 일부를 변경해 주주환원 방법을 다양화 했다. 기존에는 주주에 대한 배당을 ‘금전’과 ‘주식’으로 한정했지만, ‘기타의 재산’을 추가해 향후 자회사 주식을 현물배당 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며 주주의 만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이 외에도 마이데이터 사업추진을 위해 ‘본인신용정보관리업 및 부수업무’를 목적사업에 추가했다. KT는 통신과 금융 데이터 등을 융합한 초개인화 맞춤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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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맵모빌리티가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과 글로벌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로의 도약에 힘을 쏟는다. 티맵모빌리티 제공티맵모빌리티가 공항버스회사 두 곳을 인수해 '비운전자(Non-Driver)' 시장에 진출하는 한편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구축에 힘을 쏟는다. 동시에 글로벌 MaaS(서비스형 모빌리티)로의 도약도 꾀할 방침이다.SK스퀘어의 자회사 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열린 이사회에서 친환경 행보 강화와 함께 비운전자를 위한 서비스 진출 안건을 의결했다고 31일 밝혔다.티맵모빌리티는 공항버스회사 2곳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 이를 계기로 티맵모빌리티는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티맵(TMAP)에 손쉽게 예약·취소가 가능한 '공항버스 좌석 예약 서비스'를 도입하고 야간·새벽 시간대 여행객이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항공기 이·착륙 정보와 연동해 항공기 스케줄 변동에 따른 공항버스 출·도착 시간 변경, 우티(UT) 택시와 결합한 환승할인, 연계 추천 경로 안내 등을 제공한다.티맵모빌리티는 최근 친환경 행보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이번에 인수한 회사가 보유한 디젤 기반의 공항버스를 2030년까지 모두 전기·수소 등 친환경 차량으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친환경 행보의 일환으로 절감된 탄소량을 산출해 마일리지로 이용자들에게 돌려주는 '탄소 마일리지제'도 도입하기로 했다. 급출발·급가속·급제동 및 주행거리 단축 등을 기반으로 산출되는 티맵 운전점수를 기반으로 사용자에게 탄소를 감축한 만큼 마일리지를 돌려준다. 사용자는 마일리지를 EV충전·대리·주차·킥보드·공항버스 등 각종 티맵 서비스에서 사용할 수 있을 전망이다.글로벌 MaaS에도 시동을 건다. 우티를 비롯한 다양한 대중교통과 연계해 티맵 플랫폼에서 모든 교통수단의 결제, 예약이 한 번에 가능하도록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집에서 미국 뉴욕의 A호텔까지 경로를 티맵에서 검색하면 국내 우티 택시, 기차, 공항버스, 비행기, 현지 우티를 종합적으로 활용해 최적의 경로안내와 통합 결제·티켓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는 식이다.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이산화탄소 배출량 감축 등 탄소중립 실천은 모빌리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자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탄소 마일리지 제도를 통한 친환경 모빌리티 생태계 조성은 물론 글로벌 Maas 서비스 구축을 성공적으로 이끌어 티맵 이용자들의 이동 편의성을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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