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진짜 비밀

한 남자가 고양이를 입양했다. 처음 며칠간 고양이는 주인에게 애교를 부리고 잘 따랐다. 남자는 고양이를 누구보다 사랑하며, 매일 간식을 주고 멋진 잠자리도 만들어주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남자는 고양이가 자꾸만 이상한 곳에 쳐다보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은 그의 책장 위에 놓인 사진 액자였다. 사진 속에는 남자가 과거에 찍은 코믹한 모습의 사진들이 잔뜩 있었다. 남자는 호기심이 생겨, 고양이가 그렇게 관심을 가지는 이유를 생각했다. '고양이가 무슨 생각을 할까?' 며칠 후, 남자는 고양이과 함께 앉아서 생각을 하며 투덜거렸다. "왜 이렇게 꾸벅꾸벅 졸리지? 인생이 왜 이렇게 지루하지?" 순간 고양이가 그를 쳐다보며 "그럼 내가 너에게 내 비밀을 알려줄게."라는 듯 이리저리 흔들리며 다가왔다. 남자는 고양이에게 "내가 무슨 비밀을 가져?"라고 물으니, 고양이는 입을 열어 말했다. "사실, 나는 너에게 충성하지 않아! 내가 지배하는 거야! 인간은 그저 내 간식을 주는 존재일 뿐이니!" 남자는 깜짝 놀라 고개를 돌리며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 내가 너한테 모든 걸 주고 있는 걸?" 그러자 고양이는 재수없다는 듯이 말했다. "그건 맞아. 하지만 내가 진짜 지배자인 걸 아는 건 너 밖에 없어! 그러니 나에게 따르길!" 결국 남자는 매일 저녁 고양이의 지시에 따라 배변 처리를 하며 여러 가지 놀라운 일을 하게 된다. 자신이 고양이의 하인은 되고 이제는 모든 것을 고양이를 위해 하는 자신을 바라보며 웃음을 참지 못했다. "나는 이제 고양이의 인생 코미디에 출연 중이네!" 그리고 고양이는 만족스러웠다. 자신이 주인이 되어버렸으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