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짓말 탐지기

어느 날 A씨는 거짓말 탐지기를 만들기로 결심했다. 그는 오랜 연구 끝에 드디어 기계를 완성했고, 자신의 친구 B씨에게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A씨는 B씨에게 "너 설탕 좋아해?"라고 물었다. B씨는 자신 있게 “아니”라고 답했다. 기계에서는 경고음이 울렸다. A씨는 놀라며 “거짓말이야!”라고 외쳤다. B씨는 어처구니없어 하며 “아니, 난 건강을 위해서 과일만 먹어!”라고 변명했다. A씨는 다시 질문했다. “그럼 초콜릿은?” B씨는 “별로”라고 대답했고, 기계는 또 경고음이 울렸다. A씨는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웃으며 “너 진짜 초콜릿 좋아하는구나!”라고 말하자, B씨는 “아니, 별로다니까!”라며 억울해했다. 그때 A씨가 속삭였다. “혹시 너도 나한테 거짓말하는 거야?” B씨는 눈을 크게 뜨며 “아니다!”라고 답했다. 기계는 또 경고음을 울렸다. A씨는 급히 기계를 껐다. 기계가 고장났던 것이다. 결국 두 친구는 기계 없이도 서로의 마음을 알아가며 웃음꽃을 피웠다. 하지만 나중에 두 사람은 과자를 사러 가서 B씨가 초콜릿을 한 통 사는 걸 발견하고, 결국 서로를 쳐다보며 웃음을 터뜨렸다. "이건 정말 절대 못 믿겠어!" B씨는 뻔뻔하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