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호수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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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을에 사람들이 소원을 이루어주는 마법의 호수가 있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서 각자 원하는 소원을 빌었다. 첫 번째 사람은 "돈 많은 삶을 주세요!"라고 외쳤고, 호수에서 금화가 쏟아졌다. 두 번째 사람은 "사랑하는 사람을 주세요!"라고 외쳤고, 호수에 예쁜 사람의 모습이 나타났다. 모든 사람들이 소원을 이룬 뒤, 마을에서는 호수를 관리하는 사람이 필요해졌다. 그래서 마을 회의에서 "누가 이 호수를 관리할 거냐?"고 논의했다. 그러자 한 사람이 손을 들고 말했다. "저는 돈이 많아서 아무것도 필요 없어요. 그냥 욕심 없이 관리하고 싶어요!" 모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그런데 그 사람은 집에 돌아가자마자 호수의 물이 다 빠져나가 버렸다고 한다. 왜냐하면 소원을 이뤄준 마법의 호수는 욕심 없는 관리자는 필요 없었기 때문이다. 결국, 그 사람은 혼자서 호수 물이 고여 있는 곳에서 '돈'이나 '사랑' 같은 게 아니라, '텅 빈 물' 덕분에 소원을 빌게 되었고, 그 물로 “오직 나만의 재미있는 농담”을 지어내는 능력만 생겼다고 한다. 결국 그는 “이 호수는 없어졌고 나는 이제 농담으로 먹고살아!”라며 모든 사람에게 웃음을 선사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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