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기한 거울"

어느 날, 한 남자가 오래된 중고 가게에서 특별한 거울을 발견했다. 이 거울은 신기하게도 비춰진 사람의 마음속 생각을 그대로 반영해준다고 했다. 호기심에 남자는 거울을 사가고, 집에 돌아와 자신을 비추면서 외쳤다. "나는 완벽해!" 그러자 거울 속에서 "썩 다해!"라는 소리가 들려왔다. 남자는 깜짝 놀라 뒤로 물러섰지만, 곧 행동에 나섰다. 거울이 다 말해주니 도전해보자고 생각한 그는 매일 거울 앞에서 큰소리로 자신에게 긍정적인 말들을 했다. 하루, 그는 더 이상 거울을 보지 않고 산책을 나갔다. 그때 지나가는 친구가 "너 오늘따라 왜 이렇게 기분이 좋은 거야?"라고 물었다. 남자는 웃으며 "아, 그냥 거울 덕분이지!"라고 대답했다. 친구는 어리둥절해하며 "거울이 대화도 해?"라고 물었다. 남자는 미소를 지으면서 "그것도 그렇고, 오늘 아침에 바지를 잘못 입어버린 덕도 있어!"라며 배시시 웃었다. 결국,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며 불행한 일들을 웃음으로 풀어가는 방법을 배운 그는, 더 이상 신기한 거울이 필요 없는 삶을 살기로 결심했다. 그러나 결국, 그는 다시 거울 가게에 가서 또 다른 거울을 샀다. 이번엔 진짜로 “주인의 마음을 읽는” 거울이라고 하며, 화장실에 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