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교훈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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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 돌아오자 그의 고양이가 창가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고 있었다. 남자는 고양이를 보며 "왜 그렇게 바깥을 보고 있어?"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대답했다. "나는 세상의 모든 고양이들이 다루는 대화가 궁금해!" 남자는 웃으며 "그렇게 말할 바엔 나와 대화해야지, 왜 바깥을 쳐다봐?" 고양이는 잠시 고민하더니 대답했다. "아니, 집안이 더 시끄럽지 않아? 너와 너의 소음!" 남자는 웃음이 터지며 "그럼 내가 조용히 하면 바라보던 것도 그만할 거 아니야?" 그러자 고양이는 눈을 굴리며 말했다. "그건 네가 한번 해본 후 다시 묻는 편이 좋겠어!"
그날 이후 남자는 항상 고양이에게 먼저 소음을 줄이겠다고 결심했지만, 고양이는 그를 보며 항상 "당신의 결심은 고양이에게 상관없는 일이야!"라며 자기 이유를 댔다. 결국 남자는 고양이와 함께 조용한 시간을 보내려 했지만, 고양이는 항상 창가를 향한 시선을 유지하며 '내가 결정한 대화의 주제는 언제나 바깥 세상'이라고 스스로에게 되새겼다. 고양이의 시선이 바깥으로 향해 있던 그 순간, 남자는 깨달았다. 고양이란, 그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재미있는 반전의 주인공이란 사실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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