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간 소풍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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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에 친구들과 소풍을 가기로 했다. 모두가 신나게 준비하고 있는 동안, 나는 유일하게 거꾸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꾸로 입고, 배낭도 거꾸로 메고, 심지어 발이 아닌 손으로 걷기로 했다. 친구들은 처음에 깜짝 놀랐다. "너 왜 그렇게 하고 있어?"라고 물었다. "그래야 재미있잖아!"라고 대답했다.
우리가 공원에 도착하면서, 나는 평소와는 다른 시선으로 주변을 살펴보았다. 나무가 하늘에 있고, 하늘이 땅에 있는 것 같았다. 순간, 발뒤꿈치로 걷던 나는 그만 넘어지고 말았다. 친구들은 나를 보고 배를 잡고 웃었다. "확실히 소풍의 재미는 거꾸로 간 네 덕분이야!" 아무리 넘어진다 해도 나에겐 거꾸로 간 소풍이 더 특별하게 느껴졌다.
그날 저녁, 우리는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며 웃었다. 제가 거꾸로 간 덕분에 일어난 해프닝들이 너무나도 흥미로웠기 때문이다. 결국, 그날의 소풍은 우리 사이에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다. 나의 반전은 결국 소풍의 주인공이 되는 것이었다. "다음 소풍도 너가 거꾸로 가!"라는 친구들의 이야기가 귓가에 맴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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