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회의

한 마리 고양이가 자기에 대해선 아무도 모르는 비밀을 갖고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그래서 동네 강아지들이 모여 회의를 열기로 했다. “고양이는 매일 낮에 무엇을 하는 걸까?” 한 강아지가 물었다. “우리도 한번 따라가 보자!” 모두가 동의했다. 강아지들은 조용히 고양이를 따라갔다. 고양이는 곧장 공원에 도착했다. 강아지들은 숨죽이며 감시를 시작했다. 고양이는 나무 위로 올라가더니, 나뭇잎 사이에서 뭔가를 꺼냈다. “저기, 뭔가 특별한 일을 하고 있어!” 한 강아지가 속삭였다. 그러자 고양이가 나무에서 내려와 한쪽 구석에 놓인 상자에 다가갔다. ‘드디어 비밀이 밝혀진다!’ 강아지들은 긴장한 채로 기다렸다. 고양이는 상자를 열더니, 안에서 대량의 캣닙과 장난감을 꺼냈다. 강아지들은 경악했다. “이게 다야?” 그때 고양이가 크게 웃으며 외쳤다. “이제 여러분도 우리의 비밀을 알았으니, 다음 회의는 초대할게요!” 그리고 고양이는 장난감들을 던지며 강아지들을 같이 놀자고 했다. 결국 강아지들은 고양이의 비밀이 단순한 사교 모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서로의 차이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친구가 되기로 했다. “세상에 비밀이란 건 없다, 단지 함께 놀 친구가 필요한 것뿐!” 한 강아지가 말했다. 고양이는 웃으며 대답했다. “맞아, 그런데 다음번엔 간식도 가져와야 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