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의 비밀

어느 날, 한 독서광이 도서관에서 책을 찾고 있었다. 그는 책 제목을 보고 매우 흥미로운 내용을 기대하며 한 권을 집어 들었다. 바로 '모두를 위한 요리책'이었다. 그는 책을 펼치자마자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첫 페이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당신이 요리를 잘하려면, 모든 재료를 정확하게 측정해야 한다.” 그는 한숨을 쉬며 페이지를 넘겼다. 두 번째 페이지는 “시작하기 전에 손을 깨끗이 씻어야 한다.” 그가 갑자기 생각했다. “이건 너무 진지해! 나는 요리하는 법을 배우려는 게 아니라, 바로 이 책의 요리법을 시험해보고 싶어!” 그는 가능한 한 정확하게 재료를 계량한 후 요리를 시작했다. 그러나 뭔가 잘못되었다. 불길한 연기가 나고, 부엌이 혼란스러워졌다. 결국 그는 몇 시간 후에 재료들을 버리고 초라하게 남은 한 그릇의 부침개를 올려놓았다. 결국, 그는 이 책의 저자가 누구인지 찾기 위해 책장을 다시 살펴보았다. 그리고 그랬다, 저자는 바로 그의 할머니였다. 그는 할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 요리법은 너무 복잡해요!”라고 말했다. 할머니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런데 내 아들아, 나도 다 필요 없는 것들이었어. 중요한 건 ‘사랑’으로 만들고 먹는 거란다!”에 음성 사라졌다. 순간 그는 깨달았다. 요리도 결국, 나만의 방식으로 해도 재밌다는 걸. 그는 그 후로 요리를 엉망으로 해보며 즐기는 모습을 상상했다. 그날 이후 그는 더 이상 요리책을 제대로 읽지 않기로 결심했다. 그냥 재료를 뒤섞고, 재미있게 불러보면 된다 생각했다. 조리법보다 소중한 건 그 과정이었다. 다만, 여전히 불은 조심해야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