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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해 와/사진=유엔환경계획(UNEP) 홈페이지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을 앞두고 미국 대형 은행들이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유엔환경계획(UNEP)의 글로벌 은행 연합 '넷제로은행연합'(NZBA)에서 연이어 탈퇴하고 있다. 미국 월가가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 기조에 맞춰 탄소제로 정책 수정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31일(현지시간) 블룸버그·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시티그룹은 이날 성명을 통해 탄소 배출량 제로(0)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면서도 NZBA에서 탈퇴한다고 밝혔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도 NZBA 탈퇴를 발표했다.
NZBA는 2021년 영국 글래스고에서 열린 유엔기후변화협 마케팅 약 당사국 총회(COP26)에서 설립된 '글래스고 금융 연합'(GFANZ) 중 하나로, 2050년까지 금융 포트폴리오의 탄소중립 달성을 지원하기 위한 관련 프레임워크와 지침을 제공한다. NZBA 홈페이지에 따르면 현재 44개국의 145개 은행이 가입돼 있다. NZBA는 "2021년 4월 출범 당시 어떤 은행도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탄소 배출량 목표치를 자산손상 설정하지 않았지만, 현재 100개 이상의 은행이 목표를 설정했다"며 글로벌 은행들의 탈탄소화 움직임이 가속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 확정 이후 미국 내 기후변화를 둘러싼 정치적 논란이 커지면서 월가의 NZBA 탈퇴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골드만삭스와 웰스파고는 지난달 초 씨티그룹, BofA보다 먼저 NZBA 탈퇴를 선 2금융권여성대출 언했다.
시티그룹, BofA, 골드만삭스 등은 NZBA에서 탈퇴해도 저탄소 경제로의 전환을 위한 노력은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파리 기후협약 재탈퇴 가능성과 미국 기업의 이런 이탈로 국제사회의 기후위기 대응이 약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로이터는 "과거 화석 연료 산업과의 연관성 은행서민대출 때문에 비판받아 온 미국 대형 금융업체들은 탄소중립 기준을 운영에 더 두드러지게 반영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하지만 최근 '화석 연료 자금 지원 제한'을 반대하는 공화당 정책 입안자들의 반발을 피하고자 (탄소중립의) 일부 이니셔티브를 축소하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블룸버그도 "미국 대형 금융기관들은 공화당 의원들로부터 탄소 배출량 감축을 지지하는 산업과 중고스마트폰 개통 거리를 두라는 압박에 시달리고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기후변화는 녹색 사기"라며 기후변화에 대한 불신을 노골적으로 표현하며 기후 위기 대응에 역행해 온 인물이다. 그는 집권 1기 출범 6개월 만인 2017년 6월 파리 기후협약 탈퇴를 선언으로 국제사회에 충격을 줬고, 2기 행정부에서도 재탈퇴를 추진할 것이라고 경고한다. 조 바이든 행정부는 출범 직후 파리 기후협약에 재가입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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