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날

어느 날, 고양이 한 마리가 주인에게 말했다. "이제부터 내가 집에서 제일 중요한 존재야!" 주인은 놀라며 대답했다. "왜 갑자기 그런 소리를 해?" 고양이는 눈을 가늘게 뜨며 말했다. "오늘은 고양이의 날이라고! 나를 특별하게 잘 대해줘야 해!" 주인은 말없이 고양이를 쓰다듬어주며 "그럼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해줄까?"라고 물었다. 고양이는 눈을 빛내며 말했다. "여기서 잠자는 건 참을 수 없으니, 내 방에서 잘 수 있게 해줘!" 주인은 깜짝 놀라며 대답했다. "당신의 방은 원래 나의 침실인데요?" 그러자 고양이는 자랑스럽게 말했다. "그게 바로 내 고양이의 날 선물이지!" 결국 주인은 고양이에게 침대를 양보하고 바닥에서 자게 됐다. 다음 날 아침, 고양이는 주인을 깨우며 말했다. "봤지? 내가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 주인은 피곤한 눈으로 대답했다. "그래, 오늘은 나의 날이라 외출해야 해." 고양이는 갑자기 두려운 표정을 지으며 물었다. "외출? 날 두고 나가?" 주인은 웃으며 말했다. "그럼 내가 고양이의 날을 기억하고 간식 사줄게!" 고양이는 한숨을 쉬며 답했다. "그렇게 말해도 나는 못 믿겠어… 세상은 내 것이 아닐지도 모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