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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식구가 살기에 딱 좋아 보여요. 주거비 부담이 줄어 지갑 사정에 여유가 생길 듯합니다."
2일 오전 10시 30분께 인천시 미추홀구 숭의동 한 연립주택 앞에서는 인천시가 무주택 신혼부부 및 신생아 가구를 대상으로 하루 1천 원(월 3만 원)의 임대료로 공급하는 공공임대주택인 '천원주택' 첫 입주 행사가 열렸다.
입주 대상자로 선정돼 행사에 참석한 김은혜(40)씨는 남편 김준수(33)씨와 함께 새 보금자리를 둘러보며 입주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
천원주택의 춘천의자 임대 기간은 기본 2년으로, 자녀 출산 등에 따라 최장 6년까지 연장 가능하다.
인천도시공사가 매입한 이 건물은 2023년 12월 준공된 신축 빌라로 전용면적 60∼77㎡ 규모의 44가구다. 가구당 방 2∼3개에 1대씩의 전용 주차면도 배정됐다.
지하철 1호선 제물포역까지 도보 7분 거리인 데다, 인근에 어린이집과 유치 sc저축은행직장인대출 원 등 보육시설도 갖춰져 2023년 인천에서 결혼해 같은 해 쌍둥이를 출산한 김 씨 부부에게는 최적의 보금자리다.
부부는 "그동안 월세로만 70만 원을 내며 살았는데 이제는 한 달에 3만 원이면 된다"며 "지금은 월세로 살지만 꼭 인수해 내 집으로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이날 현장에는 세 자녀를 둔 다자녀 입주자도 부산상호저축은행 눈에 띄었다.
11개월 된 쌍둥이와 38개월 된 아들을 둔 최지우(34)씨는 "다섯 식구가 살기에 공간이 충분하고, 집 내부도 생각보다 훨씬 깨끗하다"며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러워 최장 6년은 거주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첫 입주 행사에는 유정복 인천시장이 참석해 입주자 3가구에게 열쇠 모양의 입주증서를 전달했다. 대통령 위례 호반 베르디움 직속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는 인천시에 감사패를 전달하며 "천원주택은 저출생 대응의 모범 사례"라고 평가했다.
시는 이 빌라를 포함한 천원주택 500가구 입주를 10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지난 3월 실시된 입주자 모집에는 3천681가구가 신청해 7.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예비 입주자 선정은 ▶신생아를 둔 가구와 신혼부부 아파트 자녀가 있는 신혼부부 ▶자녀가 없는 신혼부부 순으로 이뤄졌으며, 당첨자는 계약일로부터 60일 이내에 입주를 완료해야 한다.
시는 이와 별도로 신혼부부 전세임대주택 500가구 선정 결과도 이달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해당 주택은 전용면적 85㎡ 이하 아파트·빌라를 직접 고르면 시가 집주인과 전세계약을 채결해 간접 임대하는 방식으로 운용한다.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는 저출생 문제를 선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천원주택을 시작했다"며 "인천뿐만 아니라 전국 모든 신혼부부가 안정적인 환경에서 미래를 설계하도록 천원주택을 국가정책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