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충격

어느 날, 철수는 집에서 중요한 서류를 잃어버렸다. 그는 온 방을 뒤지고, 소파 밑, 책상 위, 심지어 냉장고까지 확인했다. 그런 철수를 본 그의 아내가 말했다. "여보, 서류를 잃어버렸다면 어디에 두었는지 기억해봐!" 철수는 멍하니 앉아 생각했다. "아, 맞다! 두고 온 것이 아니라... 아침에 잃어버린 물건 목록을 만들 때 서류를 생각 못 했네!" 그 순간 철수는 떠오른 아이디어에 기뻐하며 말했다. "아내야, 그럼 서류는 내가 잃어버린 목록에도 없겠네? 그럼 그런 거 안 잃어버린 거야!" 아내는 찬찬히 그의 말을 곱씹다가 웃으며 대답했다. "그럼 그 목록 자체도 잃어버린 거잖아!" 그때 철수는 매트리스 위에서 척척척 소리가 나는 것을 듣고, “혹시 이 서류가 거기 숨겨져 있나?” 하고 물었다. 매트리스 위에서 본 그의 물건은 낡은 잡지들! 결국 철수는 아내의 도움으로 서류를 찾았지만, 그 서류보다 보물을 발견했다. 바로 잃어버린 건망증 대왕 구슬이었기 때문! 그래도 그 밤 저녁으로 무엇을 먹을지 잊어버리는 반전의 혼란은 여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