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쁜 개미와 게으른 고양이

한 마을에 바쁜 개미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개미는 항상 열심히 일하며 음식을 모으는 성격이었죠. 반면, 같은 마을에 살던 고양이는 언제나 나무 그늘에 누워 햇빛을 쬐며 낮잠을 자는 것을 즐겼습니다. 어느 날, 개미는 고양이에게 말했습니다. "고양이야, 일 좀 해보는 게 어때? 겨울이 오기 전에 음식도 모아야 하고, 나도 너와 함께 놀고 싶어." 고양이는 느긋하게 대답했습니다. "왜 그렇게 바쁘게 살아? 나는 여유롭게 사는 게 좋다고 생각해." 개미는 고양이의 태도에 답답함을 느끼며 계속 일을 했고, 고양이는 그 모습을 보며 웃기만 했습니다. 시간이 지나 겨울이 오고, 개미는 자기 집에 모아둔 음식을 지키며 안도했습니다. 반면, 고양이는 추워지자 몸을 떨기 시작했고, 굶주린 배가 울렁거렸습니다. "이제 좀 일하실 건가요?" 개미가 고양이에게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힘들게 대답했습니다. "음~ 나 좀 나가도 될까요?" 그때 개미가 말했다. "나가면 안 돼! 나가면 나도 너처럼 겨울잠을 자야 해!" 고양이는 개미의 대답에 황당해하며 말했다. "뭐라고? 내가 언제 겨울잠 자는 걸 귀찮게 했어?" 결국 고양이는 소파에 기대어 겨울잠을 잤고, 개미는 준비한 음식을 먹으며 잔치 즐겼습니다. "냥이야, 겨울에 나와서 놀자!" 고양이는 꿈속에서 신음하며 답했습니다. "그래, 다음 겨울에!" 그리고 두 친구는 각자 일하고 쉬는 방식이 다르지만, 결국 둘 다 겨울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