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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재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6·3 조기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더불어민주당 호남권 순회 경선에서 이재명 예비후보가 89%대 득표율로 독주 체제를 더욱 굳혔다. 세 후보 중 3위를 기록한 김경수 예비후보는 민주당의 대선 승리를 위한 '원팀 정신'을 강조했지만, 김동연 예비후보는 "특정 후보에게 90% 가까운 표가 모이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며 이 예비후보와 신경전을 이어갔다.
2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호남권(광주·전남·전북) 순회경선에서 이 예비후보는 득표율 88.69%로 부산저축은행사태정리 1위를 차지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7.41%로 2위, 스스로 '호남의 사위'라고 밝힌 김경수 예비후보는 3.9%로 3위를 기록했다. 이날 열린 투표에는 민주당 권리당원 ∙전국대의원 20만 809명이 참여했다.
지난주 충청∙영남권에 이어 이날 호남권에서도 이 예비후보가 압도적인 득표율을 기록하며 대선 후보에 한 발 더 가까워진 모습이다. 간이사업자 현재까지 누적 득표율은 이 예비후보 89.04%, 김동연 예비후보 6.54%, 김경수 예비후보 4.42%로 집계됐다.
이 예비후보는 투표 결과에 대해 "현재 상황이 매우 바쁘고 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우리 호남인들이 더 큰 기대와 책임을 부여해주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컨벤션센터 주변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각 예비후보 새마을금고햇살론승인 지지자들의 응원전이 열렸지만, 이 예비후보 측 응원 열기가 돋보였다. 이 예비후보 지지자들은 유명 가요인 '비 내리는 호남선'에 맞춰 "이재명"을 연호하거나 민주당의 상징색인 파란색 응원봉을 손에 든 채 기념 사진을 촬영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으로 이 예비후보가 본대회장으로 들어오자 지지자들은 응원봉을 흔들며 "이재명"을 연신 연호했다. 금융권 이 예비후보는 함께 응원봉을 흔들고, 두 손을 하늘 위로 펼쳐보이며 지지자들에게 화답했다.
이 예비후보는 호남 출신 정치인인 김대중 전 대통령의 국정 철학과 이순신 장군의 말인 '약무호남 시무국가(호남 없이 나라도 없다)'를 인용하며 호남 당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이 예비후보는 자신의 호남 지역 공약에 대한 언급은 줄 이자상환액 이는 한편, 김동연∙김경수 예비후보의 공약을 치켜세우며 '원팀 정신'을 강조했다. 그는 "재생에너지 벨트 구축으로 경제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김동연 후보님의 약속에 적극 동의한다"며 "호남권 등 5대 권역 메가시티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만들겠다는 김경수 후보님의 말씀에 깊이 공감한다"고 했다.
이미 두 차례 순회경선에서 압도적 득표율을 기록한 이 예비후보인만큼 두 예비후보에 대한 지지세를 끌어들여 본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이재명(왼쪽부터), 김경수,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26일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선거 후보자 선출을 위한 호남권 합동연설회'에서 함께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경수 예비후보는 '하나된 민주당' 등을 외치며 본선에 진출하는 민주당 후보에 대한 당원들의 지지를 거듭 호소했다. 시민들에게 악수를 건네며 본대회장에 들어온 그는 호남 홀대론을 극복하기 위한 방안으로 '5대 권역별 메가시티 건설' 등을 제안했다.
김경수 예비후보는 개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 경선이 끝난 후에 선출된 후보를 중심으로 민주당이 압도적 정권교체를 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하나가 돼야 한다"며 "그런 경선문화를 만들어가는 게 민주정당의 기본 원칙이라 생각한다"며 민주당의 '원팀 정신'을 거듭 강조했다.
김동연 예비후보는 광주 지역 연고팀이었던 '해태 타이거즈'의 야구점퍼를 입고 호남 시민들의 호응을 유도했다. 그는 정견발표에서 민주당의 강성 지지층을 힘입어 1인 독주 체제를 이어가는 이 예비후보를 견제하고 나섰다.
그는 "친명, 비명, 수박이라고 하는 분열과 배제의 언어와 결별해야 한다"며 "민주당 내부의 민주주의부터 더 크게, 더 깊게 만들어가자고 호소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 예비후보는 개표 직후 기자들에게 "민주당의 역동성과 다양성을 살려야 더 큰 민주당이 될 수 있고, 정권교체 이상의 교체를 만들 수 있다"며 "특정 후보에게 90% 가까운 표가 모여드는 것은 건강하지 않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민주당 공보국은 이날 호남권 총 투표율은 53.67%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대선 경선 당시(55.23%)보다 낮은 수치다. 지난 충청권 경선 투표율(57.62%), 영남권 경선 투표율(70.8%)보다도 낮다.
민주당 대선 후보 선출을 위한 당내 경선은 다음 날 수도권·강원·제주 순회경선을 거쳐 마무리된다. 해당 경선은 오후 3시부터 경기 일산 킨텍스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민주당은 권역별 경선 결과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결과를 합산해 당일 대선 후보를 최종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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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노컷뉴스 양형욱 기자 yangsim@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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