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자존심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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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한 주인이 집에서 혼자 고양이를 키우고 있었습니다. 주인은 고양이에게 "너는 진짜 똑똑하고 귀여워!"라고 칭찬했습니다. 그러자 고양이는 살짝 부풀어 오르며 자존심이 만땅이 되었죠.
그 순간, 주인이 고양이의 털을 쓸어주며 "우리 고양이는 왕자님 같아!"라고 외쳤습니다. 고양이는 내심 기분이 좋았고, 자랑스러운 눈빛을 보냈어요.
그런데 갑자기 주인이 "아, 그러고 보니 오늘은 너의 생일이구나!"라고 말하며 케이크를 꺼냈습니다. 고양이는 깜짝 놀라더니, 잠깐 머뭇거린 후 "어? 생일이었어? 그럼 왜 내게 선물을 안 줘?"라고 뾰로통하게 말했답니다.
주인은 “네가 아무것도 해주지 않으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때 고양이는 "아니, 나는 왕자님이니까 선물은 나에게 주는 거야!"라며 고개를 돌렸습니다.
가만히 생각해보니, 고양이의 자존심이 얼마나 귀여운지 덕분에 주인도 한바탕 웃을 수 있었답니다. 결국 고양이는 그날 저녁, 자신이 진짜로 왕자님처럼 대접받고 싶었던 걸 깨달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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