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개의 대화

하루는 고양이와 개가 공원에서 만났습니다. 고양이는 사뿐히 나무에 올라가 앉아 있었습니다. 개는 아래에서 짖으며 말했어요. "왜 그렇게 높이 올라가는 거야? 나처럼 땅에서 뛰는 게 더 재밌어!" 고양이가 대답했습니다. "높은 곳에서 세상을 바라보면, 너 같은 개가 얼마나 바보 같은 짓을 하는지 잘 보여." 개는 머리를 갸우뚱하며 물었어요. "그럼 네가 내려와서 나랑 놀자!" 고양이가 다시 대답했죠. "너와 노는 건 내 자존심이 상해." 개는 웃으며 반박했어요. "그럼 내가 올라올까?" 고양이는 놀란 눈을 띄며 말했습니다. "너가 올라올 수 있다고?" 개는 자신감을 가득 담아 대답했죠. "누구보다 높이 뛰는 내가 왜 못 올라오겠어!" 고양이는 쳐다보며 웃었고, 개는 정말로 뛰어올랐습니다. 하지만 나뭇가지에 발이 걸려 그대로 툭 떨어졌어요! 고양이는 눈을 감고 빙그레 웃으며 말했습니다. "봤지? 내가 바보 같다고 한 이유가 있었어!" 그리고 개는 "그럼 나무에 앉으라고!"라고 하며 다시 털을 털어내고 뛰어다녔습니다. 결국 둘은 서로의 방식대로 한참을 놀며 웃었습니다. 반전은, 둘 다 자신보다 높은 곳이 나무라고 생각했지만, 결국 가장 높은 곳은 그들의 우정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