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사람의 위기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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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겨울날, 눈사람 세 명이 기분 좋게 나란히 서 있었다. 첫 번째 눈사람이 말했다. "이제 봄이 오면 우릴 녹여버린다고 해!" 두 번째 눈사람이 걱정스럽게 물었다. "그럼 우린 어떻게 해?" 세 번째 눈사람이 웃으며 대답했다. "걱정 마! 우린 녹으면 다시 얼겠어!" 그러자 첫 번째 눈사람이 반박했다. "그러면 자꾸 녹아지는 것 아니야?" 두 번째 눈사람이 고민에 빠졌다. "그렇다면 우리를 위해 뭔가 계획을 세워야 해!" 세 번째 눈사람이 똑똑한 아이디어를 냈다. "그럼 지금부터 스노우보드를 배우자!" 모두 일제히 물었다. "왜 스노우보드를 배우는 건데?" 세 번째 눈사람이 자신만만하게 말했다. "그러면 스노우보드를 타고 봄이 오기 전, 빙하로 도망칠 수 있어!" 첫 번째 눈사람이 갑자기 심각해졌다. "그럼 스노우보드가 있으면 살 수 있는 거구나!" 두 번째 눈사람 역시 동의했다. "역시 스노우보드는 필수야!" 그렇게 세 눈사람은 스노우보드를 배워서 얼음 위를 신나게 타고 다녔다. 그런데 봄이 오고 눈이 녹을 즈음, 세 눈사람은 빙하가 아닌 스노우보드 대회에 참가했는데, 모두 다 일어나는 법을 배우는 데 바빠져 쿨하게 녹아버리고 말았다! 스노우보드로 도망치려던 하나가 "그럼 다음번에는 배신의 스노우만 만드는 게 어떨까?" 하고 농담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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