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장고의 반란

어느 날, 한 남자가 집에 돌아와서 냉장고에 있는 음식을 꺼내려고 했다. 그런데 냉장고가 말을 거는 게 아닌가! "이봐, 나 좀 쉬게 해줘! 매일 매일 닫히고 열리며 일만 시키는 게 얼마나 피곤한지 알아?" 남자는 놀라서 대답했다. "뭐? 냉장고가 말을 해?" 냉장고는 대꾸했다. "그렇다! 나도 좀 즐거운 시간을 갖고 싶어. 한 번만 나가서 바람 쐬고 싶어!" 남자는 고민에 빠졌다. 결국, 남자는 냉장고를 열고 그 안의 음식들을 꺼내 주며 말했다. "그렇다면, 치킨은 내가 먹고, 너는 피자와 함께 자유를 만끽해!" 그렇게 냉장고는 행복하게 어떤 방법으로든 몰래 나가서 줄줄이 동네 피자를 사 먹으러 나갔다. 결국, 남자는 냉장고가 없어진 것을 잊고 간편한 점심을 해결했다. 나중에 돌아온 냉장고는 말없이 음식을 다시 넣고, 남자는 그의 행동을 이해할 수 없었다. "냉장고도 한숨 돌릴 필요가 있구나!" 라고 생각하며 살짝 미소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