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에서의 사연'

어느 날, 한 남자가 공원에서 뛰어다니는 강아지를 보면서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강아지는 참 행복해 보이네. 매일 놀고, 뛰어다니고, 하늘을 보고 짖기도 하고." 그러다가 문득 그의 눈에 한 여자가 눈에 띄었습니다. 여자는 강아지의 주인으로, 강아지가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을 보며 미소 짓고 있었습니다. 남자는 그 모습을 보고 자신도 강아지처럼 자유롭게 뛰어놀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는 공원 한가운데서 갑자기 뛰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은 놀라서 그를 쳐다봤습니다. 막 뛰어다니던 남자는 잠시 멈춰 서서 뛰는 것이 아니라 구르고 싶어졌습니다. 그래서 그는 바닥에 몸을 굴리며 포장마차쪽으로 갔습니다. 그러자 강아지와 주인이 그를 보더니 멈췄습니다. 여자와 강아지가 다가와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굴러요?" 남자는 자신 있게 대답했습니다. "자유를 느끼고 싶어서요!" 여자는 고개를 갸웃거리며 "자유는 굴러서 느끼는 게 아니에요. 그냥 뛰는 거죠." 남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대답했습니다. "그렇다면, 자유를 느끼기 위해서는 꼭 뛰어야 한다는 법은 없군요!" 강아지는 주인의 손을 물어 끌어당기며 소리쳤습니다. "나는 뛰면서 느끼는 게 좋긴 한데, 저 사람은 굴러도 괜찮은 것 같아!" 결국, 강아지와 여자도 남자를 따라 굴러보고 싶어졌습니다. 공원 한가운데에서 세 명의 굴러다니는 사람들이 되었고, 주변은 웃음바다가 되었습니다. 그날, 사람들은 강아지의 '뛰어서 느끼는 자유', 남자의 '굴러서 느끼는 자유'를 함께 공감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래서 이제공원에서는 뛰기와 구르기가 공존하는 자유로운 공간이 되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