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빵

어느 날, 한 빵집에서 빵이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주인은 걱정이 가득한 얼굴로 경찰에게 신고를 했다. 경찰은 빵집 주인에게 말했다. "빵이 사라진 장소를 좀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실래요?" 주인은 대답했다. "빵이 방금 갓 구워진 곳 바로 앞에서 사라졌어요!" 경찰은 고개를 끄덕이며 조사를 시작했다. 주위의 사람들에게 물어보니, 한 소년이 빵에 대한 정당한 권리가 있다고 주장하며 아는 친구와 그 빵을 나눠 먹었다고 했다. 경찰은 이런 유치한 해명을 듣고는 실소를 금치 못했다. "저기요, 그 친구는 정말 먼 관광 오듯이 자주 오는 것 같은데요?" 결국, 경찰은 단서를 찾아 빵의 일부를 발견했다. 빵조각에 따라 경찰은 한 동네의 고양이를 체포했다. 알고 보니 고양이가 주인 없는 빵을 훔쳐가고 있었던 것. 그냥 빵이 사라진 것이 아니라 고양이가 주인공이었다니! 고양이는 잔뜩 부풀어 오른 배를 드러내며, "그 빵의 맛은 정말 대단했어요!"라며 자기 변명을 했다. 결국 경찰은 고양이를 풀어주기로 했고, 빵집은 고양이에겐 특별히 구운 빵을 제공하기로 했다. 이렇게 모두가 행복하게 해결됐다. 수사 결과, 빵은 고양이의 입안으로 스르륵 들어갔던 것이다. 이 사건 후 오히려 빵집은 대박이 났고, 고양이는 '빵 도둑'이라는 별명을 얻어 동네 유명 고양이가 되었다. "이 고양이는 정말 훌륭한 미식가예요!"라며 사람들은 고양이를 치켜세웠다. 모두가 빵과 고양이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차게 된 일화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