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반란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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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리의 고양이가 주인에게 속삭였습니다. "주인님, 제가 말하는 걸 이해할 수 있나요?" 주인은 그 말을 듣고 눈을 크게 뜹니다. "너... 말을 할 수 있어?"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이며 "그럼요! 사실 저희 고양이들은 매일 주인님이 자는 사이에 모여서 비밀 회의를 열어요. 주인님이 니오르 집사님 숨기고 있는 간식들도 다 알고 있어요!"
주인은 경악하며 "그럼, 나도 안녕?"이라고 물었습니다. 고양이는 재채기를 하더니 "그냥 이대로 두시겠어요? 내일은 월급 날이니까"라고 대답했습니다. 주인은 그 순간 자신이 고양이의 반란군 병사가 되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내가 언제 그런 약속을 했니?" 고양이는 낄낄거리며 "그렇게 믿기 힘들다면, 일단 오늘 저녁에 캔사료를 더 주세요!"
그날 이후로 주인은 절대 고양이에게 까칠한 모습을 보이지 않게 되었습니다. 그저 고양이의 지배를 인정한 것처럼, 달콤한 사료를 찾곤 했죠. 그래도 모든 건 바뀌었습니다. 고양이는 그 이후로도 계속해서 지배하는 시늉을 하며 자고 일어날 때마다 주인의 발을 눌렀습니다. 고양이들이 원하는 대로 모든 것을 주고받는 더 큰 세상이 펼쳐진다는 사실을 몰랐던 주인은 매일 더 많은 간식을 준비하는 재미있는 일상을 즐기게 되었습니다.
결국 주인은 고양이의 '주인'이 아닌 '하인'이 되었다는 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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