낚시의 기적

어느 날, 한 남자가 바다에서 낚시를 하고 있었어요. 오랜 시간 동안 아무것도 잡히지 않아 지친 그는 "이제 포기해야겠다"라고 생각했어요. 그러다 갑자기 큰 물고기가 그의 낚싯대에 올라탔습니다. 기뻐서 막 당기는데, 물고기가 말하는 겁니다. "제발 날 놓아줘! 나를 놓아주면 소원 하나를 들어줄게!" 남자는 순간 고민하다가 "좋아! 그러면 돈을 한아름 줘!"라고 대답했죠. 물고기는 남자를 놓아주고 바다로 돌아갔어요. 남자는 매우 기뻐하며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그리고 식탁에 앉아 있었는데, 갑자기 옆에 있던 아내가 눈을 뜨고 말했어요. "여보, 오늘 저녁은 뭘 먹을까요?" 남자는 한숨을 쉬며 대답했죠. "돈이라도 있었으면 좋겠네!" 결국, 남자의 소원은 물고기에게 전달되지 않았고, 그의 낚시 통은 빈둥거리게 되었답니다. 물고기는 바다 속에서 "요즘 이 인간들 소원은 너무 단순해!"라고 중얼거렸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