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가지 상술’로 외면받는 제주…관광객 수 눈에 띄게 줄었네

지난달 14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에서 여행객들이 탑승수속을 기다리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일본과 동남아를 중심으로 해외여행이 인기인 가운데 제주를 오가는 국내선 항공기 운항 편수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각종 여행 비용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에도 소비자들의 마음이 돌아오지 않자 항공사들마저 제주를 외면하는 분위기다.20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공항으로 운항한 항공편 수는 총 1만3260편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8.2%가량 감소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제주공항을 이용한 여객 수 역시 약 6.5% 감소하며 하락세를 보였다.제주공항 이용객 수는 작년 5월 276만8385명에서 올해 1월 231만3747명까지 감소했다. 각각 성수기와 비수기를 집계한 것이라고 해도 월 이용객 수가 45만명 이상 차이 나는 건 심상치 않은 일이라는 게 여행업계의 분석이다.반면 지난달 국제선 운항 편수는 총 4793편으로 전년 동기(48편)보다 100배 가까 정품시알리스 판매사이트 이 증가했다. 항공기 운항이 증가하면서 월 이용객 수도 4089명에서 81만1700명으로 1만9750% 폭증했다. 고물가 동향에도 소비자들의 해외여행 수요는 줄어들지 않은 것이다.여행업계에서는 숙박비와 렌트카 비용이 한층 저렴해졌음에도 소비자들이 제주도 식당 등 현지 물가에 여전히 부담을 느끼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식당은 숙박시설·렌트카 업체 등과 달리 여행 관련 애플리케이션(앱)이나 플랫폼의 중재로 일괄 할인 등 프로모션을 시행하기가 어렵다 정품카마그라 후기 는 것이다.한 업계 관계자는 “단체로 예약이 급감한 렌트카 업체들은 가격을 낮춰야 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하고 있다. 숙박업체들도 비슷한 분위기”라고 귀띔했다.이어 “하지만 식당은 다르다. 대체로 사업 규모가 작아 수익성에 굉장히 민감하고, 상호 공존보다는 경쟁을 우선하는 사업”이라며 “현실적으로 골목마다 있는 식당들 수천곳 사장님을 전부 설득해 ‘다 같이 할인해보자’라고 제안하는 것도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20일 오후 제 수입산미국아이코스맥스 복제약 구매 주시 애월읍 한담해변을 찾은 관광객이 산책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업계 일각에서는 소비자들이 해외로 향하려는 것에 주목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제주를 찾는 관광객들이 줄어도 각종 해외여행 관련 지표가 개선되는 걸 보면 여행수요 자체는 늘어났다는 분석에서다.한 업계 관계자는 “이커머스에서 특가로 항공권을 구매하는 일부 소비자가 아니라면 대부분 항공권에 지불하는 비용은 대동소이하다”면서 “중요한 건 여행지에 체류하는 동안에 식비 부담이 얼마나 되느냐 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연초에 동남아 관광을 다녀왔다는 한 여행객은 “제주에 갈 돈이면 동남아로 가는게 남는 장사라는 평가가 내 주변에 많다”며 “제주가 다시 한국인들의 환심을 사려면 식당과 호텔의 바가지 상술을 떨쳐내야 한다”고 지적했다.여행 관련 온라인 카페와 커뮤니티에서도 ‘장기 체류할수록 제주보다 일본·동남아가 이득’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제주는 다른 국내 여행지와 견줄 때도 소비자들의 선택지 밖으로 밀려나는 모습이다.야놀자와 인터파크가 설 연휴 기간이었던 지난달 21~24일 국내숙소 이용 건수를 집계한 결과, 지난해 설 연휴보다 2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약률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경기도(23%) ▲서울(19%) ▲부산(9%) ▲인천(7%) ▲강원도(6%) 순으로 상위권을 차지했다.제주는 아예 순위권에 오르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