잃어버린 반려견

어느 날, 한 남자가 반려견을 잃어버렸다. 그는 동네를 돌아다니며 열심히 찾았고, 이웃들에게도 도움을 청했다. “제발, 제 반려견을 보신 분 있나요? 이름은 ‘행운이’예요!” 이웃들은 다들 걱정스러운 얼굴로 고개를 저었다. 며칠 후 남자는 포스터를 붙이고, SNS에도 글을 올리며 절실하게 찾았다. 드디어 한 주 후, 한 여성이 전화로 남자를 불러냈다. “저기, 당신의 ‘행운이’를 찾았어요!” 남자는 기쁨에 차서 말했다. “정말요? 어디서요?” 여성이 대답했다. “당신의 집 앞마당에서요.” 남자는 혼란스러운 표정으로 집에 돌아가 보니 정말로 ‘행운이’가 그곳에 있었다. 그러자 남자는 머리를 긁적이며 혼잣말을 했다. “아, 내 운이 좋았네! 결국 내 반려견은 내가 집에 있는지 아닌지도 모르고 나를 기다리고 있었던 거야.” 한참 생각하다가 덧붙였다. “다음 번엔 나를 잃어버리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