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비밀

어느 날, 주인이 고양이에게 물었습니다. "너 왜 이렇게 느긋하게 자꾸만 누워있어?" 고양이는 잠시 생각한 뒤 대답했습니다. "내가 이렇게 앉아있으면, 사람들은 나를 집안의 주인이라고 생각해." 주인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습니다. "그럼 너는 뭘 하려고?" 고양이는 미소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뭘 하겠어요? 그냥 앉아있고, 사람들이 내 앞에서 갈팡질팡하는 걸 지켜보죠." 주인은 혼자서 웃으면서 나중에 고양이에게 제안했습니다. "그럼 이제 당신이 주인인 테를 해볼래?" 고양이는 입꼬리를 살짝 올리며 대답했습니다. "좋아, 그러면 매일 저녁에 생선을 가져와야 해." 주인은 고양이의 요구에 당황했지만, 결국 "알겠어, 하지만 그것만은 약속할 수 없어!"라고 응답했습니다. 고양이는 태연히 "그럼 발톱을 길러야겠군!"이라며 주인 곁을 돌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