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강아지의 내기

한 고양이와 강아지가 서로를 바라보며 내기를 했습니다. 고양이가 말했습니다. "내가 가장 높은 곳에 올라가면 내가 이긴 거야!" 강아지가 그래도 좋다며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고양이는 높은 책장 위로 쫓아 올라가더니 우아하게 앉았습니다. "이렇게 높은 곳에 있으니 내가 이겼지?" 강아지가 저 밑에서 풀이 죽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다음 순간, 강아지가 깡충 뛰어올라 고양이를 가볍게 쳤습니다. 고양이가 비명을 질렀고, 강아지가 웃으며 말했습니다. "네가 높이 올라가면 졌잖아! 내가 너를 여기로 떨어뜨렸으니 승자는 나야!" 고양이는 당황하며 "그럼 다음 번엔 네가 낮은 곳에 있어야 해!"라고 외쳤습니다. 강아지는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좋아! 그런데 너는 나보다 높은 세상을 원했던 거잖아!" 두 털뭉치의 대화는 이렇게 끝났지만, 그 이후로 매일매일 새로운 내기를 이어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