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 강아지의 협상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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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고양이와 강아지가 서로의 영역을 두고 협상하기로 했다. 고양이는 자신에게 필요한 높은 자리와 창가를 요구했고, 강아지는 넓은 마당과 매일 산책할 수 있는 권리를 주장했다. 양쪽은 다소 긴장한 분위기 속에서 시작했다.
고양이가 먼저 말했다. "나는 높은 데서 세상을 내려다보는 게 중요해. 그러니 창가와 높은 선반은 내 것!"
강아지는 반박했다. "하지만 나는 자유롭게 뛰어놀고 냄새를 맡아야 해. 마당은 필수야!"
서로의 주장을 듣고 있던 중, 강아지가 곰곰이 생각에 잠겼다. "그럼 서로 하루에 한 번씩 바꿔서 지내는 건 어때?"
고양이가 눈을 동그랗게 떴다. "좋아, 하지만 조건이 있어. 내가 산책하는 날엔 너는 꼭 줄에 묶여 있어야 해!"
강아지가 씩 웃으며 대답했다. "그건 당연하지! 하지만 내가 마당에 있는 날엔 네가 꼭 창문을 닫아줘야 해!"
결국 두 친구는 서로의 규칙을 지키며 행복하게 지내기로 했다. 결국, 고양이는 높은 곳에서 안락하게 의자에 눕고, 강아지는 마당에서 신나게 뛰어놀았다. 서로 얼굴을 맞댄 순간, 강아지가 덧붙였다. "그런데 왜 고양이는 늘 나보다 더 쉬운 규칙을 만들려고 할까?"
고양이가 미소지으며 대답했다. "어떻게 보면 우리 둘 다 반전의 주인공이 아닐까?"
이렇게 웃음 가득한 하루가 지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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