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휴가의 아이러니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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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여름휴가를 가게 되어 모두가 부러운 눈길을 보냈다. 친구는 “정말 기대돼! 해변에서 수영하고, 맛있는 해산물도 먹을 거야!”라고 말했다. 하지만 몇 주 후, 그의 휴가 소식이 들려왔다. “어떻게 됐어?”라고 물어보자, 그는 한숨을 쉬며 “사실 너무 더워서 해변에 나가지도 못하고, 방 안에만 있었어… 에어컨 고장났거든.” 그러자 다른 친구가 “그래도 바닷가 근처 카페에서 시원한 음료라도 마셨겠지?”라고 물었다. 친구는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며 “근처 카페도 전부 문 닫았어. 물어봤더니 ‘여름휴가 시즌이라 직원 모두 바다로 간다’고 하더라고.” 결국 친구는 집에서 아이스크림만 홀짝이며 TV를 봤다. “결국 올해의 여름휴가는 어땠어?”라고 다시 물어보자 그는 웃음 섞인 대답으로 “휴가는 갔는데, 휴가를 못 간 사람으로서 더위를 배운 걸로!”라고 하며 함께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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