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의 보물

매일 아침, 나는 일어나자마자 내가 제일 좋아하는 커피를 만들곤 했다. 그날 아침도 어김없이 커피를 내리며 행복한 마음으로 창밖을 바라보았다. 그런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하늘이 몹시 흐리고, 세상이 침울해 보였다. 그 순간, 내 머리에 떠오른 생각! 오늘은 특별한 날이야! 내가 좋아하는 커피를 만들었으니, 아마 좋은 일이 생기겠지? 기대감에 가슴이 두근거렸다. 커피가 완성되자, 나는 마시기 위해 컵을 들었다. 그런데 순간, 컵이 손에서 미끄러져 바닥에 떨어지면서 쏟아졌다. "아, 이게 무슨 날이야!" 하며 실망한 그 순간, 눈길을 바닥에 주었다. 바로 그때, 커피 잔 위에 놓인 원두 봉투가 떨어지며 바닥에 있던 세 가지 동전과 함께 내 발에 부딪혔다. 나는 일어나서 동전을 챙기고 보니, 그 중 하나는 100원짜리였다. "역시 커피엔 100원짜리 동전이 따라오는 법이지!" 그렇게 기분이 좋아진 나는 다시 주방으로 갔다. 하지만 다시 커피를 내리려고 하자, 이번엔 커피 머신이 고장이 났다. "아, 이건 진짜 무슨 날이야!" 짜증이 절로 났다. 그러나 포기하지 않고 수리해 보려는데, 기계 속에서 갑자기 끼익 소리가 나더니 커피 대신 초콜릿이 쏟아져 나왔다! "실수 아닌 실수? 커피도 좋지만 오늘은 초콜릿으로 시작하라는 뜻인가?" 결국 나는 초콜릿과 함께 하루를 시작했다. 그렇게 아침의 보물이 커피가 아닌 초콜릿이라는 반전이 나를 미소짓게 했다. 함께 업무를 하던 동료들에게는 내일 아침은 "아침의 보물"이라는 이름을 붙여놓았다. 세상은 그렇게 웃음으로 가득 차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