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의 마트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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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마법사가 오랜만에 일상생활을 하기로 결심하고 동네 마트를 방문했다. 마트에 들어서자마자 마법사는 물건을 가지고 있는 자신의 손가락을 휘저으면서 '사라지거라!'라고 외쳤다. 그리고 나서 고기가 재료로 변하는 마법을 사용했지만, 예상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자리에 구운 고기 대신 통조림이 나타났다. 대실망한 마법사는 술회에 퐁당 빠졌다가, 이내 다시 마법을 쓰기로 마음먹었다. '이번엔 진짜 고기다! 사라지거라!' 다시 손가락을 훑어냈지만, 이번엔 무려 손가락이 사라졌다! 당황한 마법사는 급히 손가락을 찾으러 마트 전체를 뒤지기 시작했다. 그런데, 그 사이에 마트 직원이 마법사의 팔을 살펴보다가 깜깜한 어둠 속에서 손가락을 그에게 되돌려 주었다. '다시 돌아왔다!' 마법사는 손가락을 소중히 여기며, 직원에게 목소리가 미안하다고 말했다. 직원은 웃으며 '아, 마법의 마트에서는 뭐든지 사라질 수 있으니까요!'라고 대답했다. 결국 마법사는 생선코너에서 반짝이는 고기를 발견하며 "이건 마법이 아니라 마트의 매력이야!"라고 외쳤다. 마법사는 위기를 모면하고 불가능한 마트를 즐기며 나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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