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와의 대화

어느 날, 한 남자가 고양이와 대화를 나누기로 결심했다. 그는 고양이에게 물었다. “너는 왜 항상 나를 무시하니?” 고양이는 뚱한 표정으로 대답했다. “무시하는 게 아니라, 너의 존재를 무시하는 거야.” 남자는 기분이 상했지만 계속해서 물었다. “그럼 내가 뭘 하면 좋아해줄 건데?” 고양이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생선을 사오면 한 번은 날 바라봐줄게.” 남자는 고양이를 위해 생선을 사왔다. 고양이는 생선을 보고 좋아하며 말했다. “이제 너와 대화해줄게. 너는 굿 모닝? 자고 있어?” 남자는 “고양이는 왜 이렇게 독설이냐!”라고 외쳤다. 고양이는 씩 웃으며 말했다. “그냥 고양이로 태어났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