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고백

어느 날, 고양이가 주인에게 다가와 말했습니다. "나 사실 사람처럼 느끼는 게 아니라, 당신이 고양이처럼 느끼고 있다는 걸 알고 말해!" 주인은 놀라서 물었습니다. "그게 무슨 소리야?" 고양이는 대답했습니다. "나는 하루 종일 자고 간식만 먹고, 당신이 내가 좋아한다고 생각하게 하려고 노력했어. 네가 나를 위해 모든 걸 해주니까! 그런데 진짜로 대단한 건, 너도 그렇게 하면서 행복해지더라고!" 주인은 곰곰이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내 삶도 고양이처럼 살면 될 것 아닌가?" 그래서 주인은 다음날부터 하루 종일 자고, 사료를 시켜 먹고, 창가에서 햇살을 즐기며 지냈습니다. 친구들이 놀러 오자 그는 자랑스럽게 말했습니다. "이제 난 진정한 고양이 인생을 살고 있어!" 친구들은 어리둥절했습니다. "근데 네 고양이는 어쩌고?" 주인은 씩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걔는 여전히 나를 고양이처럼 대하면서 인생을 즐기고 있어!" 결국, 고양이는 섭섭해할 틈도 없이 주인과 함께 그들만의 고양이 같은 삶을 누리며 행복하게 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