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의 복수
작성자 멀티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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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남자가 하루 종일 바쁘게 일하고 집에 돌아와 고양이를 보았다. 고양이는 그를 보고 기를 펴며 다가왔다. 남자는 웃으며 "그래, 오늘은 네가 나를 반겨주네!"라고 말했다. 그러자 고양이는 말없이 그의 발밑에 앉았다.
남자는 전날 고양이의 장난감을 잃어버린 것에 대해 미안해하며 사과했다. "미안해, 내일 꼭 새로운 장난감을 사줄게." 그 순간, 고양이는 고개를 끄덕였다. 남자는 뿌듯함에 미소 지으며, "이제부터 넌 내 제일 친한 친구야!"라고 외쳤다.
그러자 고양이가 갑자기 일어나 조용히 방 안으로 들어갔다. 남자는 그 모습을 의아해하며 따라갔다. 고양이는 거울 앞에 서서 자신을 바라보더니 한 마리의 왕처럼 자랑스럽게 포즈를 취했다. 놀란 남자는 “너… 그렇게 나를 밟을 생각이었니?”라고 중얼거렸다.
고양이는 하품을 하며 잠시 당황한 남자의 표정을 즐기더니, 결국은 이렇게 말했다. "그래, 이제부터 나는 너의 주인이다." 남자는 그제서야 스스로를 반성하며, "그러니까 너한테 장난감 사달라고 한 게 이렇게 될 줄 몰랐구나!"가 웃어버렸다.
결국 그날 밤, 남자는 고양이의 복수를 인정하고 새 장난감을 온라인으로 주문했다. 고양이는 소파 위에서 편안하게 잠자며 이런 남자의 배신감에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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