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의 세례

어느 날, 한 남자가 신부님에게 찾아가 이렇게 말했습니다. "신부님, 저는 예쁜 여자를 사랑하게 되었어요. 그녀와 결혼하고 싶습니다." 신부님은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습니다. "그럼, 당신의 사랑을 축복해 주겠습니다. 하지만 먼저 세례를 받아야 합니다." 남자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좋아요! 저는 언제든지 준비되어 있어요." 며칠 후, 남자는 세례를 받기 위해 교회에 갔습니다. 신부님이 물을 부으며 기도를 올리고 남자에게 물었습니다. "당신은 진정으로 그녀를 사랑합니까?" 남자는 외쳤습니다. "네, 신부님! 저는 그녀를 위해 무엇이든 할 수 있어요!" 신부님이 다시 물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그녀가 한 번도 요리를 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을 상관하지 않겠습니까?" 남자는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 "아, 그거야 별 문제 없어요! 사랑이 있으니까요!" 신부님은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좋아요, 그럼 세례를 마치고 결혼식 할 수 있겠어요. 하지만 하나 주의해야 할 것이 있습니다." 남자가 궁금해 하며 물었습니다. "뭔데요?" 신부님은 거울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결혼의 진정한 의미는 당신이 정말로 사랑하는 것이라기보다는, 처음 요리를 만든 당신의 차간지 감정이라는 사실을 기억하세요." 남자는 갑자기 입이 턱 벌어졌다. "이럴 수가! 차간지가 뭐죠?" 신부님은 흐뭇하게 웃으며 대답했습니다. "바로 당신의 마음속에 있는 진정한 요리법이죠!" 남자는 헛웃음을 지으며 "그럼 제가 배워야겠네요!" 하고 외쳤습니다. 결국, 사랑의 세례는 요리의 시작이었죠.